보안과 효율 동시에 잡는 든든한 보안파트너
중소기업형 보안솔루션, USB보안인증, 모바일SI 전문기업

▲ 엠큐릭스 박현주대표
구로동 대륭포스트타워2차에 위치한 엠큐릭스(주)(대표 박현주, www.mcurix.com)는 모바일보안·솔루션 전문기업이다. 2005년 시큐어소프트사의 3개 사업분야 중 공개키기반구조(PKI) 사업부 및 보안연구소 핵심개발자 10여명이 분사하여 창립했다. 박현주 대표는 2000년 초반 시큐어소프트에서 SK 모네타 TF팀 개발실장으로 모바일뱅킹 보안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맡았었다.
 

‘보안’의 의미를 강하게 부각시키는 다른 보안업체와는 달리 엠큐릭스(주)의 기업명칭은 언뜻 보기에는 보안과는 관련성이 적어 보인다. 엠큐릭스의 ‘M’은 ‘모바일’을 뜻하는 약호, ‘큐릭스’는 보안(security)을 뜻하는 라틴어다. 보안은 기능적으로 완벽할수록 표면적인 비즈니스활동에서는 드러나지 않아야 한다는 박현주 대표의 설명이다.

중소기업형 보안솔루션 - 스핑크스DB


웹보안 사업은 개인정보보호법의 발효와 잇따른 대형보안사고로 최근 그 중요성이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일선 중소기업에서는 웹보안에 따른 비용을 불요불급하게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인식 뒤에는 사고가 발생한 뒤 수습해도 된다는 안이한 생각이 있다.


최근 대기업들은 자사의 보안뿐만 아니라 협력사의 보안까지도 점검하는 정책을 취한다. 자사에서 아무리 철저히 기밀을 보안해도 협력사의 보안이 허술하면 보안에 쏟은 노력이 무용지물이 되는 탓이다. 중소기업에서 신뢰성 있는 보안시스템을 갖춰야하는 이유 중 하나다.


문제는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데 있다. DB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방식의 보안솔루션은 접근권한을 가진 자의 의도적인 해킹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올해 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은 개인정보DB의 내용 자체를 암호화하도록 했다. DB암호화에 따르는 비용은 서버 한 대당 최소 2000만원 이상이 기본이다. 매출이익에 직접 도움이 되지 않는 순수비용으로서는 중소기업에게 큰 부담이다.


지난 10월에 출시된 “스핑크스DB”(Sphinx DB) 암호화 솔루션은 중소기업의 보안문제에 대한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겠다는 박현주 대표의 노력이 담겨 있다. “애당초 개인정보보호법이 작년 하반기에 발효될 것으로 예상해 올해 초 서비스 개발을 마쳤다. 법안이 발효됨에 따라 DB보안이 의무화되는 국내 사업체는 350만개에 달한다. 그러나 제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시장수요가 기대만큼 늘지는 않았다. 우리는 이노비즈협회의 지원을 받아 1서버당 비용을 800만원대로 낮추고 월정액 형식을 취해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정책을 취했다. 또한 국정원 검증 암호화 알고리즘을 탑재하고 한국전자인증(대표 신홍식)과 공동개발함으로써 대외적인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였다.” 스핑크스DB는 중소기업과 병의원 등 중소규모의 보안솔루션을 요구하는 업체에 특화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DB보안·관리기술로 모바일 SI 공략


엠큐릭스는 보안성과 업무효율성을 동시에 살린다는 설립취지에 따라 스핑크스DB와 같은 보안솔루션 외에 디바이스 인증시스템, 모바일 보안플랫폼, 기업보안메일 솔루션 등을 개발해 국내 주요 통신사에 공급해왔다.


또한 LG 스마트TV에 장착되는 USB보안인증 인프라는 보안업체로서는 낯선 제품 제조 영역에서의 첫 실적이다. “재작년 경영이 잠시 악화되고 주요 인력들이 교체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스마트TV 콘텐츠에 대한 사용자 인증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USB에 저장되는 콘텐츠에 대한 접근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USB메모리도 관련 업체와 협력해 직접 개발하면서 시스템통합(SI)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하고 있다.” 박현주 대표의 말이다. 엠큐릭스의 스마트TV용 접근제어 USB는 LG전자를 비롯해 삼성 등 스마트TV를 생산하는 업체의 대량수요가 예상되는 아이템이다.
박 대표는 전국 골프장의 DB서버와 연동하여 예약상황을 조회하고 경기 중 코스관리를 할 수 있는 앱도 직접 시연해 보였다. “일반적인 앱과는 달리 일반 회원들이 골프장 예약상황을 조회하고 신청할 수 있다. 골프장 관리자들은 예약업무뿐만 아니라 시설물·병충해 상황을 모니터하고 관련업체에 업무를 통보할 수 있다. 골프장과 관련된 핵심적인 업무를 통합하는 강력한 기능을 가진 ‘스마트워크 솔루션’이다.”

보안전쟁의 시대, 새로운 사업전략 필요


모바일 분야의 보안은 아직 안정적인 비즈니스모델 만들기 어렵다. 보안분야는 고사하고 사용자 2000만명을 넘기고 있는 카카오톡과 같은 앱도 아직 손익분기를 넘지 못하는 실정. 엠큐릭스는 모바일과 보안을 통합한다는 비전으로 모바일 보안전쟁의 시대를 헤쳐나갈 계획이다. “모바일백신과 같은 방어적인 보안 솔루션으로는 새로운 보안전쟁의 시대에 비즈니스모델을 확보하기 어렵다. 원격으로 안티쎄프트(anti-theft) 보안을 실행할 수 있는 솔루션 등 적극적인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여성CEO 특유의 섬세함과 현실적 판단력으로 중소기업 보안의 길을 열고 있는 박현주 대표와 엠큐릭스(주)의 밝은 내일을 기대해본다.

박정일 기자 ipvalue@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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