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성장 프로그램 대폭 확충 … 창조경제 기반 강화

‘1인 창조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2011년 시행된데 이어 2012년에는 창조기업 재원 1800억원이 마련된다.

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은 1인 창조기업을 포함한 소규모 창업기업(micro-startups) 지원을 위해 1800억원 규모의 재원을 조성하는 등 ‘창조경제 기반 창업•창직 활성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방안에는 지난 2008년 ‘1인 지식기업 육성방안’과 2011년 ‘1인 창조기업 육성법’ 이후 1인 창조기업의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있다.

활성화 방안의 가장 큰 특징은 1인 창조기업을 중심으로 소규모 창업기업만을 위한 1000억원 규모의 전용 재원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그동안 금융프로그램은 1인 창조기업들의 최대 숙원이었다.


 
◆프로젝트 담보 최대 5억원 지원 = 우선 정부는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1인 창조기업 특성에 맞게 프로젝트를 담보로 계약 금액의 90%까지 지원하는 정책자금을 500억원 규모로 신설하기로 했다. 최대 지원금액은 5억원이다.

이와 함께 최대 400억원 규모의 ‘소액형 투자펀드’도 마련된다. 펀드 금액의 60% 이상을 5억원 이하의 소액 투자에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이 중 3억원 이하의 초소액 투자는 30% 이상 포함돼야 한다.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는 1인 창조기업 전용 R&D 프로그램으로 70억원이 배정됐다. 앱 분야는 별도로 70억원이 확보됐다.

1인 창조기업의 시장진입 문턱을 낮추고 수익창출 능력을 강화시켜줄 사업화지원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1인 창조기업이 수행하는 프로젝트의 재료비 및 외주 개발비를 5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지식거래형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신규로 도입한다. 규모는 50억원 정도다.

중기청과 SK가 협력, 온라인 쇼핑몰인 ‘11번가’에 ‘1인 창조기업 전용관’을 개설해 내년부터 1인 창조기업이 제작•생산한 제품을 별도로 판매하기로 했다.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 센터’도 사무공간과 자문같은 간접지원 방식을 넘어 입주기업 프로젝트 수주와 콘텐츠 확보 등 사업화지원 기관으로 역할을 바꿔 나갈 계획이다.


 
◆‘완결형 앱 창업코스’도 마련 =교육을 위주로 진행됐던 앱 분야 지원도 창업을 중심으로 바뀐다.

이를 위해 중기청은 ‘기본 소양교육 → 창업계획 작성 → 실전 앱 개발 → 창업 사업화 자금지원’ 으로 이어지는 ‘완결형 앱 창업 코스’를 마련한다. 실전 앱 개발과 창업사업화에는 각각 2000만원과 5000만원의 자금이 지원된다. 지원대상은 기획•디자인•개발자가 연계된 50~100개팀이다.

앱 창업 기업을 위한 보육공간과 동영상 제작실, 테스트베드 등 필수 인프라를 갖춘 ‘앱 창업 누림터’도 설치한다.

중기청은 “2012년을 1인 창조기업 도약과 붐업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라며 “많은 1인 창조기업들이 내년부터 달라진 창업•경영 환경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일신문 김형수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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