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의료관광산업의 개념과 구조 △해외 경쟁국 현황 △한국의료관광 추진전략 및 마케팅 활동 실적 △관계 법령 및 통계자료 등을 수록한 ‘한국의료관광 총람’을 27일 발간했다.

한국의료관광 총람은 외국인 환자 알선 및 유치행위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 이전인 2007년 의료관광 태동기부터 최근까지의 주요 현황, 실적 및 향후 비전을 제시한 최초의 의료관광산업 백서다.

보건복지부의 공식발표 통계에 따르면, 한국을 다녀간 의료관광객은 2009년 60,201명, 2010년 81,789명을 기록했고, 올해도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110,000명이 넘는 의료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의료관광 총람를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 차원을 넘어 관광과 의료서비스의 융합을 통해 부가가치, 취업 및 고용 창출에 더욱 큰 경제적 파급력을 가진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의료관광은 10억원당 취업유발계수가 21.2명으로 제조업(9.8명)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진료비를 포함한 의료비용 외에도 관광비용, 동반가족의 소비액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의료관광객으로 인한 수입총액이 3,558억원에 이르고, 2015년에는 1조 2,740억원, 2020년 5조 5,101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를 중심으로 국내 의료기관 및 유치업체가 공동으로 전개해온 타깃시장별 의료관광 마케팅 전략 및 실적도 수록했다. 공사는 K-pop, 드라마 등 한류열풍으로 한국의 스타일과 미용에 민감한 일본, 중국 및 동남아 시장은 소비자행사 및 스타마케팅에 주력하고, 한국과 의료수준 격차가 큰 극동러시아, 중앙아시아 및 몽골 등에서는 한국의 뛰어난 기술과 인본주의적인 따뜻함을 보여줄 수 있는 나눔의료관광을 집중 전개하고 있다.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의료관광산업에 진입하기 위한 등록절차부터 시장별 마케팅 전략 및 사례에 이르기까지 의료관광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며 "의료관광업계 종사자들과 관련정책 입안자들에게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넥스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