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전기레인지로 주부가 자유롭게”

 
 
가산동 서울디지털 3단지 우림라이언스밸리에 있는 (주)컴투루(대표 정태길 www. cootooroo. com)는 연구개발 전문기업. 최근에는 ‘주부를 편안하게 해주는’ 스마트 전기레이지를 개발하느라 여념이 없다. 이 회사는 지난 2009년 창립해 2011년초에 기업부설 연구소 인가받고 총직원의 절반이 연구개발 분야에서 일한다. 연구개발쪽에 대한 정태길 대표의 남다른 열정 때문이다.

정대표는 화학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특허청에 근무하다 창업에 뛰어들었다. 특허청에서 지식재산센터 위원으로서 아이디어 사업화와 창업 지원 역할을 하다 직접 창업한 것.

하지만 직접 창업에 뛰어드니 쉽지 않았다. “창업 지원 업무때 느끼지 못했던 어려움에 크게 부딪혀 많이 힘들었습니다” 정대표는 막상 직원을 거느리고 사업을 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뼈저리게 느끼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정대표는 컴투루만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짧은 회사 업력에도 불구하고 24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그중 대형 벽에 그림을 그리는 벽등반 로봇과 p2p 방식을 이용한 클라우드 프린팅 시스템, 스마트 전기레인지 등 3건은 특허 등록을 마쳤다.

 

연구개발 사업과 브랜드 홍보 컨설팅 사업 병행
이와 함께 정태길 대표는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 홍보 컨설팅 사업을 시작했다. 기업마다 홈페이지는 있으나 이를 홍보와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는 곳은 드문게 현실. 그렇지만 스마트폰 보급으로 온라인 마케팅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 지고 있다. 때문에 홈페이지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한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구전 마케팅)이 기업 홍보와 마케팅에 커다란 역할을 차지한다. 정대표는 이를 착안하여 기업 홈페이지 구축과 바이럴 마케팅을 대행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서울산업통상진흥원 협력 업체로 등록해 서울시 광고 홍보 마케팅 대행 사업에 참여했다. 막연하게 느껴졌던 사업이 구체성을 띄기 시작했다. 이 사업에 참여하면서 기업들의 바이럴 마케팅 문의가 많아졌다. 현재는 유한 킴벌리, 한국과학문화진흥회, KT 금호렌터카 등 25개의 국내외 기업과 기관의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을 대행하고 있다.

정대표는 브랜드 홍보 대행 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던 것은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의 도움이 컸다고 말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뛰어나더라도 창업 초기에는 지역통상진흥원과 창업지원센터에 도움을 받는게 중요합니다” 정대표는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은 반드시 창업 지원센터 등을 찾아가 종합적인 컨설팅을 받을 것을 권한다.

 

연구개발 첫제품, ‘스마트 전자레인지’ 개발
정대표는 기업 연구소 설립과 함께 ‘스마트전기레인지’ 개발에 들어갔다. 우리나라는 가정용 조리는 99%가 가스레인지를 이용하고 있다. 콘도 등 일부 숙박시설에만 전기레인지가 보급됐을 뿐이다. 이에 반해 미국은 90%가 전기레인지이며 일본의 경우도 30% 가까운 가정이 전기레인지를 사용하고 있다.

전기레인지는 가스레인지에 비해 좀더 안전하고 연료비도 훨씬 적다. 따라서 정대표는 전기레인지의 기능만 보강한다면 충분한 시장으로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지경부가 태양열 자가 발전 주택 100만호 보급 계획 등 정부가 대체 에너지 보급 사업에 나서면서 시장 기회가 확산될 것으로 내다 봤다. 정대표는 지난 2년간 스마트 전기레인지 개발에 노력한 결과 올해 1월안으로 시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정대표가 개발하고 있는 스마트전기레인지는 그램 단위로 무게를 측정하여 온도를 조절하고 알맞은 조리양을 추천해 준다. 네트워크 기능을 추가하여 원격제어가 가능하고 레시피를 제공하여 누구라도 원하는 음식을 조리할 수 있다. 또 넘침방지 기능과 자동 젓기 기능이 있어 주부들의 불편을 덜어준다. 안전제어 기능도 갖춰 아이들의 안전사고도 예방한다.

“해외 선진국들은 전기레인지 사용이 일반화돼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점차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더구나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가전제품과 융복합화가 가능해지면서 똑똑한 전기레인지 대중화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전기레인지 시장규모는 해마다 늘어 2016년까지 총 20만대가 예상됩니다. 그중 우리 회사의 스마트 전기레이지가 60%를 차지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정태길 대표는 스마트전기레이지 시장 전망을 내다보며 이같이 말했다.


김준현 기자 dream99@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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