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 지키는 겨울철 피부 관리법

고현정 꿀 피부의 비결은 추워도 히터를 켜지 않는 것임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히터가 피부 수분을 빼앗아 노화를 촉진하기 때문. 실제로 전문가들은 피부 노화의 주범으로 자외선과 건조를 꼽았다. 햇빛이 강하지 않다고 방심하다간 건조로 인해 피부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 겨울철, 수분 꽉 잡아 노화를 줄이는 피부 관리법을 소개한다._취재 유병아 리포터 bayou84@naver.com 도움말 문득곤 원장(이로미스피부과)•조양희 실장(아름다운미뷰티케어)

 

햇빛에서 피부를 지키는 일에는 민감하지만, 피부를 위해 수분을 유지하는 일에는 소홀한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건조한 환경이 자외선만큼이나 피부 노화를 부추긴다고 말한다. 이로미스피부과 문득곤 원장은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칙칙해 보일 수 있으며, 얼굴 피부가 땅기는 느낌이 든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얼굴에 탄력과 생기가 줄어들고, 잔주름이 생길 수 있으며, 색소가 올라오는 등 2차적인 문제를 유발한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자외선에서 피부를 지키는 일만큼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피부에 수분을 채우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름다운미뷰티케어 조양희 실장은 “드라이어로 머리카락 말리기, 히터 앞에서 몸을 녹이기도 피부는 수분을 빼앗는 원인”이라고. 히터의 열기가 얼굴에 직접 닿지 않아도 실내 습도가 낮으면 건조함에 시달리고, 피부는 계속 수분을 잃는다.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틀고, 피부에 수분을 보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조언.

외부 자극에서 피부 표면을 지키는 일도 중요하다. 피부 표면이 자외선, 상처 등의 자극을 받거나 예민해지면 진피 세포도 스트레스를 받아 더 많은 각질을 만들고 염증을 일으킨다. 이는 피부 구조 손상으로 이어지면서 수분을 심하게 잃는 결과를 낳는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때그때 풀어주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수분이 없어진 만큼 공급해준 뒤 수분을 더 이상 잃지 않도록 표피에 수분 막을 덮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매우 심한 건성 피부라면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서 유분 함량이 높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수면이 부족하면 몸의 균형이 깨지는 만큼 피부도 영향을 받아서 수분을 빼앗기고 푸석해지므로, 특히 피부 재생이 활발한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는 반드시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피부와 수분 둘러싼 궁금증

Q1 세안하고 3분 이내 수분 제품을
바르지 않으면 피부 속 수분 함량이 떨어진다?

Yes! 세안은 유분과 수분을 빼앗는 행위. 세안 직후 피부의 수분은 세안 전의 50%지만, 1분 만 지나면 피부 수분은 30%대로 떨어진다. 따라서 세안 직후 보습을 하면 수분 손실이 줄어들고, 시간이 지난 뒤에도 보습력이 상당히 유지된다. 따라서 세안 뒤 1~3분 이내에 기초 스킨케어를 충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Q2 물을 많이 마시면 얼굴이 붓고
피부에 좋지 않다?
No!
피부 건조는 몸의 사막화 현상으로 일어나는 한 가지 증상일 수 있다. 따라서 물을 하루에 1.5ℓ이상 섭취하는 것이 좋다. 수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구기자차를 수시로 마시면 피부를 촉촉하고 매끄럽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대추 끓인 물에 화장솜을 적셔 얼굴에 팩을 해주는 것도 피부에 수분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

 

Q4 피부를 위한 몸의 수분 보충은
물로 하는 것이 좋다?
No!
활성산소는 산화 과정에서 생체 조직을 공격하고 세포를 손상시켜 질병과 노화를 촉진한다. 이런 활성산소를 없애기 위해서는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A•C•E와 폴리페놀,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바나나, 단호박, 딸기, 포도 등 과일과 채소에 이런 성분이 많다.

 

Q5  설탕이 들어간 단 음식은
피부에 좋지 않다?
Yes!
당분은 혈관을 타고 흘러 다니다 피부 진피층의 주성분인 콜라겐에 들러붙는다. 이렇게 당분과 결합된 세포는 탄력을 잃고 딱딱해지며 건조해져서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피부를 위해서는 단 음식을 줄이는 것이 좋다. 단것이 너무 먹고 싶다면 초콜릿보다 과일이나 채소를 통해 당분을 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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