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서울시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의 취업상담·알선망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분야 시간제 나눔일자리 제도가 새롭게 도입되며, 고졸취업전담창구도 신설된다.

이는 개소 후 3년간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의 문을 두드린 구직자 2명 중 한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등 센터가 명실상부한 시민의 일자리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데 이은 일자리 정책 강화조치다.

서울시는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개소 3주년 성과와 함께 ‘2012년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취업 강화 계획’을 발표, 올해에는 더 많은 상담과 취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30일(월)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그동안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의 문을 두드린 구직자 총 5만 6,065명 중 2만 7,846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취업성공률이 49.7%에 이르렀다. 즉 센터에 상담한 구직자 2명 중 한명이 취업에 성공한 것이다.

서울시 ‘2012년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취업 강화 계획’의 주요 골자는 ▴취업상담·알선망 전국 확대 ▴취약계층 위한 ‘시간제 나눔일자리’ 도입 ▴고졸취업 전담창구 마련 ▴‘구직자 토털케어 감동서비스’ 지속 진행 ▴‘찾아가는 일자리 플러스센터’ 강화다.

첫째, 서울시는 오는 2월부터 시 산하 취업기관에만 머무르던 취업알선과 상담망을 연계 범위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으로 확대해 통합 제공한다.

서울시는 현재 25개 자치구 취업정보센터, 여성·고령자·장애인 취업센터 등 총 71개의 서울시 산하기관 취업기관에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고용노동부의 취업포털 ‘워크넷’과 경기도·인천 등 수도권지역 취업지원지관을 연계하기로 했다.

따라서 취업을 원하는 시민들은 가까운 취업센터 한곳에만 구직등록을 하면 연계된 취업지원기관 소속 200여명 이상의 상담사가 등록 정보를 활용해 일자리를 알선해 준다.

시는 이처럼 각 취업기관의 구인구직 정보가 통합관리 될 경우 구직자들은 2배 이상 많아진 구인·구직 정보 활용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져 취업성공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 기대했다.

둘째, 경력단절, 갑작스러운 실직과 가계부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업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시간제 나눔일자리’도 도입한다.

서울시는 우선적으로 서울시를 비롯한 산하기관·공사·투자출연기관·서울시위탁시설 등 공공분야에서 ‘시간제 나눔일자리’를 발굴해 취업취약계층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간제 나눔일자리 근로자가 빠른 시일 내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근무기간 동안에도 취업상담, 교육 및 직업훈련을 체계적으로 집중 지원하고, 민간일자리도 지속적으로 알선 할 예정이다.

셋째,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자신의 능력을 살려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고졸취업전담창구’도 신설해 취업 진입장벽을 허문다.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는 고교졸업예정자 및 고졸취업준비생을 위한 전담상담제를 도입해 ▴진로 및 취업상담 ▴교육훈련 ▴일자리알선 등 취업 전과정에 대한 체계적인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구인기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고졸자들의 취업역량 강화에도 집중한다.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는 특성화고 취업준비생들에게 토익 등 사이버외국어강좌를 수강할 수 있는 기회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서울시와 교육청, 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특성화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 우수기업을 소개하고, 취업준비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동시에 우량기업과 특성화고에 재학 중인 전문 인력과의 만남의 장을 확대해 실제 취업으로 이어 질 수 있도록 하고, 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유능한 인재임에도 불구하고 대학 졸업을 중시하는 사회적 편견 때문에 취업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넷째, 취업능력이나 정보, 자신감 등이 부족해 취업을 못하고 있는 구직자를 위해 단계별 취업능력 향상프로그램인 ‘구직자 토털케어감동서비스’도 계속 진행한다.

‘구직자 토털케어감동서비스’는 3개 이상의 일자리 알선에도 불구하고 미취업 상태인 구직자를 대상으로 취업준비교육, 심층상담 등을 실시하고, 직업훈련이 필요한 구직자는 필요한 훈련을 연계해 취업에 성공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다섯째,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찾아가는 일자리플러스센터’ 프로그램을 강화해 센터를 방문하기 힘든 구직자를 대상으로 일자리를 알선하고 정보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중소기업 인턴십을 통한 정규직 채용기회 확대, 일자리 박람회 등을 생활권역별로 개최해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까지 구직등록자 5만 6,065명을 대상으로 약 38만 3,000건의 상담을 진행해 구직자 1인당 평균 7번의 상담을 했고, 총 13만 9,107건의 일자리를 알선해 구직자 1인당 평균 2.5개의 일자리를 알선했다.

지난 3년간 취업성공자는 직종별로 경영직종이 가장 많았고, 연령별로는 35세 이하가 많았으며, 남성보다 여성이 많았다.

취업성공자를 직종별로 살펴보면 ▴경영직종 7,214명(25.9%) ▴경비직종 4,707명(16.9%) ▴문화직종 2,173명(7.8%) ▴영업직종 1,781명(6.4%) ▴운전직종 1,691명(6.1%) 순이다.

연령별로는 35세 이하 취업자가 38.9%로 가장 높았고, 50~59세가 17.1%, 60~69세가 16.5%로 뒤를 이었다.

또, 남성취업자는 1만 6,112명으로 여성취업자 1만 1,734명보단 많았지만, 취업률 자체는 여성이 53.4%로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는 ①현장방문을 통한 우량기업 발굴과 ②1대1 맞춤상담 ③다양한 취업능력개발지원 등을 취업률 향상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우량기업 발굴의 경우, 공무원과 전문 취업상담사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구인역량이 있는 우량기업을 확보하고, 1대1 맞춤상담은 센터의 전문 상담사 22명이 구직자의 나이 및 특성에 맞춰 전담 취업코디네이터 역할을 맡아 실시했다.

이와 함께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직업능력 향상과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취업준비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권혁소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서울시는 올해도 약 8,000명의 시민들에게 양질의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생계형 일자리와 미래의 주역이 될 고졸 청년구직자의 일자리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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