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지원자 직접 면접 … 최대 10개월 지원

구로구가 2012년 기업청년인턴 250명을 2월 24일까지 모집한다.

이와 함께 청년인턴 구인을 원하는 업체 모집도 실시한다.

대상은 구로구 소재 상시근로자 3인 이상 중소기업으로 인턴기간 종료 후 정규직 전환 계획이 있는 기업이다. 지원인원은 해당기업 상시근로자 수의 20% 이내, 동일사업장 최대 3명 이내다.

구로구의 기업청년인턴 사업이란 관내 기업들이 미취업 청년들을 인턴사원으로 뽑을 경우 구에서 6개월간 1인당 월 100만원씩 지원해주는 제도다. 기업이 인턴 수료 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4개월을 연장 지급한다.

구로구가 기업청년인턴 사업을 시행하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정규직 전환이다. 일시적인 일자리 마련이 아니라 청년들의 안정적인 취업을 위한 중간 과정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구로구의 청년인턴사업의 정규직 전환율은 88%에 달한다. 올해 1월 17일 기준 총 인턴 수료자 178명 중 156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올해 구로구의 목표는 100%다.

구로구는 청년인턴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정규직 전환 시 4개월 추가 지원 외에도 회사와 인턴의 맞춤형 채용, 수시 채용, 회사-인턴 분기별 교육 등을 시행한다.

맞춤형 채용은 구로구가 청년인턴들을 접수받아 적성이나 능력과 상관없는 회사에 무작위로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와 청년인턴 지원자들이 스스로 면접 등 채용절차를 진행하는 것이다. 회사에서는 필요한 인재를 뽑고 지원자들은 원하는 회사에 입사할 수 있게 하자는 의도다.

회사가 필요한 시기에 인턴사원을 뽑고 청년들도 본인들이 원하는 시기에 입사할 수 있도록 수시채용 제도도 시행한다. 수시모집은 3월 첫 배치 이후 지속적으로 진행된다.

구로구청에서는 사업에 참여하는 회사와 청년인턴들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소양교육, 세무교육 등의 강좌를 마련하고 만족도 조사도 연 2회 이상 실시한다.

참가 신청은 구로구 홈페이지(www.guro.go.kr) ‘기업청년인턴지원센터’에서 인터넷 접수하면 된다. 대상은 구로구에 주민등록돼 있는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미취업자다. 구로구와 일자리창출 업무협약을 체결한 성공회대학교, 동양미래대학, 유한대학 졸업생은 주민등록지와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청년인턴으로 채용되면 구로구 지원금 100만원 외에 채용기업에서도 30만원 이상을 부담해 1인당 월 최소 130만원 이상의 임금을 받게 된다.

 

김혜진 기자 fri@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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