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규 중진공 이사장 취임 … 비상한 시기 ‘장수의 자세’ 주문

“중소기업에겐 지금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전쟁터와 같다. 장수가 전쟁터에서 갑옷을 벗지 않는 것처럼, 임직원들은 중소기업이 원하는 것을 찾아 현장에서 해결해주는 전쟁터의 장수가 되자.”

박철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임 이사장은 18일 취임 일성으로 “현장과 동고동락하는 중소기업 지원의 첨병이 되겠다”면서 임직원들에게 ‘장수의 자세’를 주문했다.

박 이사장은 “중소기업들이 닥쳐올 위기를 잘 견뎌 나가고 헤쳐갈 수 있도록 정책자금을 통한 유동성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현장과의 소통을 주문했다. 오랜 정책입안 경험으로 볼 때 정책의 생명은 현장에 있고 현장과의 소통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구체적으로 5가지 감동을 주는 업무태도를 주문했다.   

전임직원이 발로는 중소기업 현장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눈으로는 많이 보고, 귀로는 현장의 목소리를 열심히 듣고, 머리로는 치열하게 정책을 고민하고, 입으로는 정책을 충분히 알리는 노력을 하자는 것이다. 박 이사장은 자신이 제일 앞장 설 것을 약속했다.

박 이사장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취임식 직후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밸브 제조업체인 (주)유니락(유명호 대표이사)을 찾아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소화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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