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서울대병원 헬스케어 합작사 ‘헬스커넥트’ 출범

 
의료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온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과 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정희원)은 자본금 200억원 규모의 헬스케어 합작투자회사 ‘헬스커넥트주식회사’를 출범시켰다고 18일 밝혔다.

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은 17일 저녁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SK텔레콤 하성민 사장과 정희원 서울대학교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헬스커넥트 출범행사를 개최했다.

헬스커넥트 대표이사에는 서울대병원 이철희 교수가 임명됐다. 이 대표는 서울대병원의 IT자회사인 이지케어텍 대표를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는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장을 맡고 있다.

또한 육태선 SK텔레콤 헬스케어사업본부장이 합작사의 최고개발책임자(CDO)를 겸임해 SK텔레콤의 ICT 역량과 서울대병원의 의료기술을 융합한 미래형 서비스를 개발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이철희 헬스커넥트 대표이사는 “고령화로 인해 의료비 증가가 불가피한 시대가 도래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충분한 대비책이 없다면 국가 차원의 막대한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며 “ICT가 융합된 헬스케어는 질병이 발생하기 전이나 악화되기 이전에 예방관리를 함으로써 이러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헬스커넥트’라는 회사명은 서울대병원의 핵심 역량인 ‘헬스’(의료 기술)과 SK텔레콤의 핵심 역량인 ‘커넥트’(통신을 포함한 ICT기술)의 융합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환자• 의료진• 가족 등 의료서비스의 모든 이해 당사자와 첨단 헬스케어 장비 및 시스템을 연결한다는 것이다.

헬스커넥트는 △모바일 기반의 자가 및 일상 건강관리 모델 및 서비스 개발 △ICT 기반의 디지털병원 해외 진출 △대한민국 헬스케어산업 발전을 위한 통합 R&D체계 구축을 사업의 3대 축으로 확정했다.

또 올해에는 예방의료를 중심으로 한 건강관리 서비스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며, 서울대학교병원과 연계한 시범서비스를 연내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미래 의료서비스는 예방• 건강관리 및 ICT기술을 통한 혁신이라는 변화를 맞게 될 것”이라며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일상적인 신체 상태를 점검하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에 맞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대학교병원과 SK텔레콤은 지난해 모바일 전자의무기록(Mobile EMR) 및 건강진단 애플리케이션’내 손안의 건강’을 공동 개발해 ‘스마트병원’ 구축을 촉진하고 이를 국내외에 확산하기 위한 사업을 펼친 바 있다.

또한 올 해에도 병원 내에 스마트 ICT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고객지향적인 의료환경 구축을 추진키로 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만큼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헬스커넥트가 미래형 헬스케어 융합서비스의 선구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일신문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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