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폐기 논란과 관련해 국민들의 여론은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조만간 발효될 예정인 한미FTA의 폐기논란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미FTA의 폐기를 ‘반대한다’는 의견이 42.6%, ‘’찬성한다‘는 의견이 42.8%로, 거의 동률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 지지층은 폐지 반대 의견을, 그 외 야당 지지층은 폐지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경우에는 무려 77.7%가 ‘폐기 반대’ 의견을 나타냈고, 단 11.6%만이 ‘폐기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자유선진당 지지층은 45.8%가 ‘폐기 반대’ 의견을 나타냈고, ‘폐기 찬성’ 의견은 10.7%로 낮게 나타났다. 반면에 야당 지지층에서는 통합진보당 지지층의 67.8%가 ‘폐기 찬성’ 의견을 나타내 가장 높았고, 민주통합당 지지층도 65.7%가 ‘폐기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파는 42.8%가 ‘폐기 찬성’, 31.3%가 ‘폐기 반대’ 의견을 나타내 폐기 찬성 의견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30대는 ‘폐기 찬성’ 의견을, 40대 이상은 ‘폐기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20대는 69.4%가 ‘폐기 찬성’ 의견을 나타냈고, ‘폐기 반대’ 의견은 23.1%에 불과했다. 30대에서도 ‘폐기 찬성’ 의견은 54.0%로, ‘폐기 반대’ 의견(30.0%)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40대는 ‘폐기 반대’ 의견이 47.5%로 ‘폐기 찬성’ 의견(38.5%)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50대 이상에서도 ‘폐기 반대’ 의견(58.8%)이 ‘폐기 찬성’ 의견(23.0%)보다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은 ‘폐기 반대’ 의견이 더 높아, 50.5%가 ‘폐기 반대’ 의견을, 44.1%가 ‘폐기 찬성’ 의견을 나타냈고, 여성은 41.5%가 ‘폐기 찬성’, 35.2%가 ‘폐기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 호남, 제주 지역에서 ‘폐기 찬성’ 의견이 ‘폐기 반대’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고, 수도권은 팽팽, 강원, 영남권은 ‘폐기 반대’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먼저 대전/충천은 47.4%가 ‘폐기 찬성’, 34.1%가 ‘폐기 반대’ 의견을 나타냈고, 전남/광주는 57.1%가 ‘폐기 찬성’, 22.0%가 ‘폐기 반대’ 의견을 나타냈으며, 전북은 62.6%가 ‘폐기 찬성’, 25.2%가 ‘폐기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제주 역시 66.7%가 ‘폐기 찬성’, 33.3%가 ‘폐기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반면에 강원은 ‘폐기 반대’ 의견이 54.5%, ‘폐기 찬성’ 의견이 35.9%였고, 대구/경북은 ‘폐기 반대’ 의견이 47.3%, ‘폐기 찬성’의견이 43.8%였다. 부산/경남 역시 ‘폐기 반대’ 의견이 48.8%, ‘폐기 찬성’ 의견이 35.5%로 ‘폐기 반대’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그 외에 서울은 ‘폐기 반대’ 44.0%, ‘폐기 찬성’ 43.8%로 팽팽했고, 경기/ 인천은 ‘폐기 반대’ 44.3%, ‘폐기 찬성’ 39.1%로 ‘폐기 반대’ 의견이 소폭 높게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학생들의 무려 79.5% ‘폐기 반대’ 의견을 나타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농림어업 종사자가 55.8%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노동직 51.7%, 사무직 44.9%, 자영업자는 34.7% 순으로 ‘폐기 반대’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월 14일 전국 19세 이상남녀 75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RDD 방식으로 전화조사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6%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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