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호 청장, 2월16일(목) 제8회 G밸리 CEO포럼에서 강연
병원식 건강관리시스템 … 기업 경영 전반 진단, 처방, 치유

 
중소기업청이 기업지원 사업을 ‘건강관리시스템’을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은 병원처럼 기업 경영전반에 대해 진단→처방→치유 3단계로 문제를 해결한다. 송종호 청장의 역점 사업. 송청장은 이 시스템을 오는 16일 열리는 ‘제8회 G밸리CEO포럼’ 강연에서 직접 설명한다.

 

중소기업 종합병원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은 중소기업 종합병원에서 기업 건강진단을 받고 처방전을 발급받아 맞춤형 치유를 실시하는 과정을 밟는다. 중소기업이 진단기관(지방중기청 , 중진공 지역본부, 신보•기보 지점)에 진단을 신청하면 진단기관의 기술, 경영전문가들이 기업의 위기관리 역량진단과 기업경영전반을 분석해 처방전을 발급한다. 지방중기청은 진단기관이 작성한 종합진단표, 성장로드맵 등 처방전에 따라  자금, 보증, R&D, 마케팅 등 지원기관에 지원을 요청하고 지원기관은 맞춤형 치유를 한다.

진단을 통해 기업별로 다른 처방전이 나올 수 있다. 

자금, 보증, 투자, 기술개발, 정보화, 마케팅, 사업전환(M&A), 공정혁신, 인력•현장애로 등 다양한 처방이 가능한 것이다. 물론 처방에 따라 지원기관이 달라진다. 기업이 필요에 따라 자금, 기술개발 등을 각각 지원하던 지금까지 방식과는 다른 것이다. 한번 건강진단 신청을 하면 그 처방전 하나로 필요한 만큼 지원을 받는 방식이다. 분야별로 지원 신청하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나 한번에 통합적으로 신청을 할 수 있지만 한번 신청할 때 정확히 해야하는 신중함도 필요한 시스템인 것이다. 

기업 건강진단은 신청 대상 업종 중 창업 후 2년 이상, 상시근로자수가 5인 이상인 기업으로 일시적 경영애로, 기업성장통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 기업 중 뿌리산업(주조, 금형, 용접 등)을 영위하는 소기업과 ▲녹색 신성장동력 ▲지역전략 연고산업 ▲지식서비스 ▲문화콘텐츠 ▲바이오 ▲융복합 및 프랜차이즈 사업 등 전략산업 창업기업은 우선지원 대상이다.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건강진단 신청서’를 작성, 4개 진단기관(지방중기청, 중진공 지역본부, 신보 지점, 기보 기술평가센터)에 방문하거나(2월) 온라인 신청(3월)해야 한다.

기업당 총4회 이상 신청할 수 없고 건강관리위원회 추천시 송부일로부터 2년 이내, 진단거절기업은 6개월 이내엔 신청할 수 없다. 구조적 경영애로기업(한계기업)도 신청할 수 없다. 매월 1~10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하고 10일부터 30일까지 처방을 받는다.

 

송종호 청장 직접 설명
한편 송종호 중소기업청장은 2월16일(목) 오전7시부터 독산동 노보텔에서 진행하는 ‘제8회 G밸리CEO포럼’에서  ‘2012년 중소기업 정책’에 대해 강연한다. ‘건강관리시스템’ 실시를 포함해 여러 중소기업 정책을 G밸리 CEO들에게 설명하는 것이다. 김동선 전 중기청장이 제3회 G밸리CEO포럼에서 강연한 지 8개월만에 중기청장이 다시 강연하는 것이다.

송청장은 중기청 출신 최초 청장으로서 중소기업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강진단시스템’은 송청장이 입안하고 추진해온 숙원 사업으로 성공여부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기청은 이 사업의 세부내용을 15일 발표하고 16일엔 송청장이 직접 G밸리 기업을 찾아 설명한다.

 

이은연 기자 boolshim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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