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말 기준 사업자로 등록된 중·소 자영업체부터 대기업까지 포함한 서울시내 총 사업체수는 72만 9,728개로서 전년(72만 3,086개) 대비 0.92% 증가했으며, 이는 전국 사업체의 21.75%가 서울에 밀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449만 81명으로 전년(417만 7,336명) 대비 7.49% 증가했으며, 전국 증가율(4.99%)을 크게 상회했다. 즉, 전국의 1/4이 넘는 25.42%가 서울에서 종사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2011. 5. 23~6.24 기간 중 5년 주기의 국가통계인 경제총조사와 병행해 실시한 ‘2011년도 서울시 사업체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구조나 업종변화를 보면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운수업이 전체 사업체의 절반 이상인 57.32%(40만 8,270개)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장 많은 업소는 한식당(4만 6,961개)이었다.

그 다음으로 부동산자문 및 중개업소(22,774개), 기타 주점업(19,132개), 두발미용업(14,880개) 등 일상생활에 밀접한 사업체가 많이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전년대비 늘어난 현황을 보면 ▴증가업종은 비알콜 음료점업 1,245개(18.92%), 용달 및 개별 화물자동차 운송업 649개(1.86%), 체인화 편의점 630개(17.38%) 등이며 ▴감소업종은 부동산 자문 및 중개업 -913개(-3.85%), 기타 음·식료품 위주 종합 소매업 -712개(-5.44%), 컴퓨터 게임방 운영업 -551개(-13.49%) 등이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별로 보면 중구와 강남구에 가장 많이 몰려있었고, 그 다음이 영등포구였으며, 도봉구는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와 대비해 보면 구로구(6.29%), 성동구(5.37%), 금천구(5.04%)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고, 강서구(-4.38%), 중구(-2.01%), 성북구(-1.86%) 순으로 감소했다.

산업별 종사자수를 보면 도·소매업 (78만 2,830명, 17.43%), 숙박 및 음식점업(40만 5,057명, 9.02%), 건설업(37만 9,995명, 8.46%) 순으로 많은 인원이 종사하고 있다.

사업체 규모를 파악해 볼 수 있는 업종별 평균 종사자수는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이 111.87명으로 가장 규모가 크고, 그 다음으로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100.89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35.23명) 순이다.

또한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이 2.75명, 운수업이 2.92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이 3.51명으로 규모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인 이하의 소규모사업체에 109만 5,486명(24.40%)이 종사하고 있으며, 300인 이상 대규모사업체에는 101만 3,215명(22.57%), 10~49인 규모 사업체에는 96만 8,016명(21.56%)이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늘어난 현황을 보면 300인 이상 22.93%, 100~299인 규모가 8.17%, 10~49인 규모가 8.02%, 50~99인 규모가 7.20%, 1~4인 규모는 2.54% 순으로 대체로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종사자 5~9인 규모는 -9.53%의 감소율을 보였다.

또한 서울시내 사업체 종사자 총 449만 81명 중 186만 161명(41.43%)이 여성으로 전년 대비 6.54% 증가했고, 남성(8.17%)보다 증가율이 낮게 나타났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여성 종사자는 상용종사자 115만 7,648명, 임시 및 일일종사자는 29만 5,353명, 자영업주는 21만 8,898명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종사자 비율은 무급가족종사자 61.98%, 기타종사자 59.05%인 반면, 상용종사자는 39.75%, 자영업주는 36.49%에 불과하며, 전년대비 여성 상용종사자는 6.08% 증가했으며, 무급가족종사자 -1.83%의 감소를 보였으나, 임시 및 일일종사자는 15.67%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여성종사자의 고용은 늘었으나 고용의 질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산업구조 및 변동, 종사자 현황 등을 파악해 산업활동과 관련된 각종 정책의 수립 및 평가, 기업의 경영계획 수립, 학계·연구소의 학술연구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사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각종 통계조사의 모집단을 파악해 표본틀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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