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중 3명 "취업못해 실연"

20ㆍ30대 미혼 구직자 10명중 3명이 직장을 구하지 못해 애인과 헤어진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344명을 대상으로 조사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1.4%가 “미취업으로 인해 연인과 헤어진 적이 있다”고 답했다.

연인과 헤어진 시기는 ‘구직활동 이후 평균 10.3개월이 지난 뒤’로 집계됐다. 헤어지자고 한 이유(복수응답)로는 ‘미취업 중인 자신의 모습을 보이기 자존심 상해서’라는 대답이 6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취업준비로 인해 연애를 할 시간적 여력이 없어서’(54.8%), ‘선물이나 데이트 비용 등이 부담돼서’(48.4%), ‘연인이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등 구직활동 중인 자신을 무시해서’(19.4%), ‘연인이 자신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나기를 바라서’(16.1%) 등의 순이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질문에선 ‘취업준비중 이성교재는 부담된다’(30.5%)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소홀해지는 것 같다(27.3%)’는 대답이 뒤를 이었다. ‘서로 정보를 나누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19.8%)’, ‘더 챙겨주는 것 같다(14.2%)’와 같은 긍정적 의견도 있었다.

내일신문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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