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당신에게 무한 봉사한 발에 대한 예의는 좋은 신발을 착용하는 것. 이마저 못 하겠다면 좋은 깔창이라도 덧대는 아량을 베풀라. 발을 위하는 것이야말로 당신 건강에 최고의 투자니까.

취재 박지현 리포터 true100@empal.com 사진 김영선

 

Sneakers & Ugg
키높이 에어백 1단 깔창

쿠션과 키높이, 두 가지 요구 사항을 모두 만족시키는 CNI사의 제품이다. 즉 일반 키높이 깔창에 에어쿠션 기능을 추가해 실용성을 높였다. 운동화나 등산화, 어그 부츠에 사용하면 한결 폭신한 상태에서 걸을 수 있다. 제품은 1~3단 중에서 선택 가능. 1단은 3.5cm, 2단은 5cm, 3단은 6cm.

Tried 쿠션과 키높이 기능은 만족할 만한 수준. 다만 종전 신발과 궁합이 중요하다. 일반 운동화에 사용하면 뒤꿈치 목이 낮아져 발이 벗겨지기 쉽고, 어그 부츠에 넣으면 내부공간이 좁아져서 발이 쉽게 들어가지 않을 수 있다. 리포터는 운동화의 목이 낮아져서 걷는 데 신발이 자주 벗겨졌다. 여기에 실제로 걸을 때 키높이 체감 효과는 조금 낮은 편(몸무게가 쿠션을 누르는 탓)이다. 1단의 체감 높이는 2cm 남짓.

Info 재질 비자테라, 폴리우레탄 구분 남녀  판매 인터넷 쇼핑몰 가격 6천~8천 원


Sneakers
스포츠 깔창
종전의 단화나 운동화의 쿠션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선택할 만한 CNI사의 상품. 기본 재질은 탄성이 좋은 EVA 발포 스펀지. 뒤쪽 발바닥 부분에 젤 소재를 덧대어 걸을 때마다 폭신한 느낌을 강조했다. 자주 걷거나 격렬한 운동을 할 때 사용하면 무릎에 충격이 덜하다. 깔창 뒷면에 눈금선이 있어서 사이즈에 맞게 자를 수 있다. (제품 사진은 깔창 뒷면임)

Tried 쿠션이 부족한 단화에 사용했더니 걸을 때 발바닥이 확실히 편했다. 깔창 높이와 기능, 가격이 두루 무난한 제품. 다만 깔창 바닥이 검은색이라 종전 운동화와 조화(?)를 이루기 쉽지 않다. 혹 컴포트화나 밝은 색상(혹은 비싼) 운동화에 사용한다면? 신발을 벗어놓을 때마다 눈엣가시처럼 여겨질 듯.

Info 재질 EVA, 메리메시 구분 남녀  판매 인터넷쇼핑몰 가격 8천~1만 원


Shoes
하이힐 젤패드

하이힐을 신는 여자들에게 가장 무난한 제품. 얇고 투명해서 구두 종류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하이힐을 신는다면 앞쪽 발바닥용, 플랫슈즈를 착용한다면 뒤쪽 발바닥용을 선택할 것! 새 구두를 샀다면 피부가 까지기 쉬우니 뒤꿈치용 패드를 선택한다. 즉 힘이 주로 쏠리는 부분에 붙여서 충격을 완화한다.

Tried 사용 방법은 젤패드의 스티커를 떼고 구두 바닥에 붙이는 것. 하지만 비싼 구두 가격을 감안하면 저렴한(?) 젤패드를 종전 깔창 위에 부착하는 방법은 현명하지 못할 듯(신발을 벗었을 때도 보기에 좋지 않다). 가장 좋은 방법은 번거롭더라도 밑창을 살짝 뜯고 안쪽에 부착하는 거다. 다행히 구두는 대부분(사이즈 조절을 위해) 깔창을 떼기 쉽게 제작되는 편이다.

Info 재질 젤(PU)구분 여자 판매 인터넷 쇼핑몰, 알파스토어, 다이소 가격 각 2천~3천 원

 

Shoes
아치서포트 깔창
발 가운데 아치가 정상인보다 높은 요족(일명 오목발)이나 평발인 사람에게 유용한 독일 페닥(Pedag)사의 기능성 깔창이다. 이름처럼 아치 부분이 도톰하게 올라와 건강한 발 형태를 원한다면 선택할 만하다. 재질은 라텍스가 기본이되, 발이 닿는 윗면에 천연 가죽을 덧씌워서 고급스럽다. 발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크기로 36(230~235mm), 38(240~245mm), 40(250mm)사이즈 중에서 선택 가능.

Tried 아치 부분이 볼록해서 초기에는 무척 낯설었다. 특히 양쪽 발의 착용감이 달라서 깜짝 놀랐다. 나름 편한 왼쪽에 비해 오른쪽 발은 불편했는데, 아마도 과거 하이힐을 자주 신어서 양발이 달리 변형된 듯했다. (다른 깔창과 달리) 부착식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아둘 것! 걸을 때는 발에서 깔창이 헛돌지 않지만, 벗어놓은 상태에서는 이리저리 움직여 신경이 쓰였다.

Info 재질 라텍스, 천연 가죽 구분 남녀 판매 인터넷 쇼핑몰 가격 2만 원


Men’s Shoes
키위 천연가죽 깔창

1906년부터 슈즈 케어 제품을 생산해온 독일 키위사의 깔창. 라텍스로 기본 쿠션을 유지하면서 윗면을 천연 소가죽으로 마무리해 남자구두에 사용하기 좋다(고급 구두에 깔아도 무리가 없다). 단 가장 무난한 깔창이어서 기능성보다 발의 위생에 초점을 맞춰 구입해야 한다. 뒷면에 사이즈별 눈금 표시가 있다.

Tried (리포터 남편 착용) 천연 가죽으로 마무리해 착용감이 부드럽고, 땀이 차도 발이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다. 따뜻한 재질과 색감이 겨울철에 사용하기에도 적당한 수준. 다만 땀이 많이 나서 평소 발 냄새를 달고 살았다면 정기적인 교체는 필수다. 남편은 사흘이 지나자 깔창에 발 냄새가 배기 시작했다.

Info 재질 라텍스, 천연 소가죽 구분 남녀  판매 인터넷 쇼핑몰, ABC마트 가격 7천~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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