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산업 기술 공동개발, 인력 양성에 힘쓸 것”
공간정보산업 136개 기업 참여 … 조합원 간 협동사업 도모

 
 
구로동 서울디지털1단지 에이스하이엔드타워1차에 소재한 한국공간정보산업협동조합(공간정보조합)은 국내 공간정보산업의 발전과 조합원 간 협동사업을 위해 1993년 설립됐다.

△공간정보시스템의 설치 및 활용업, 위치기반서비스업 △공간정보의 생산, 관리, 가공, 유통을 위한 SW개발 유지관리업 △측량업 및 수로사업 △위성영상을 공간정보로 활용하는 사업 등을 영위하는 136개 기업이 조합원으로 활동 중이다.

공간정보조합은 올해 주요사업으로 △보증공제 위탁업무 △수액수의계약 대상업체 추천 △중소기업간 경쟁제품의 직접생산확인 실태조사 △적격조합을 이용한 공동수급제 입찰참여 △다목적 공간영상정보제작을 위한 SW개발 △교육사업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장영규 이사장은 “G밸리에서도 (주)선도소프트, 세기정보통신(주), (주)신한항업, (주)에이스정보시스템 등 14개 기업이 공간정보 분야의 선진화와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며 “국내 공간정보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업계에 필요한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인력을 양성하는 데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규 이사장((주)코리아퍼스텍 대표)은 벤처기업협회 수석 부회장, 소프트웨어공제조합 이사, 중소기업중앙회 이사, 국가공간정보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올해 60건, 15억원 규모 공공구매지원사업 계획
공간정보조합은 회원사에 직접적인 이익이 돌아가는 공공구매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소액수의계약 추천제도로 정부•지방자치단체•한국전력공사 등의 공공기관이 발주한 5000만원 이하 품목의 용역에 대해 회원사를 추천하는 것이다. 조합이 참여한 사업 금액은 2009년 12억원, 2010년 14억원이다. 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는 60건, 15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공공시장 참여를 위해 필요한 ‘중소기업간 경쟁제품의 직접생산확인 실태조사’를 정부로부터 위임받아 2007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적격조합제도를 활용해 조합원의 공동수급체 입찰참여를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공간정보조합은 2010년 4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공공구매 적격조합으로 인증받아 40억원 미만의 공공정보화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2개 이상의 조합원사를 대표해 조합이 대표 계약을 체결하고 조합원사가 사업을 수행하며 계약 책임은 조합이 지는 방식으로 공동수급체 입찰에 참여한다. 이 과정에서 조합은 리스크관리, 사업관리, 품질관리, 일정관리, 인력관리, 하자관리 등 업무를 맡는다.

중소기업이 공통으로 필요로 하는 기술, 제품, 공정 등을 협동조합이 발굴해 기술개발하고 동종 및 유사업종 중소기업에 보급•확산하는 사업도 시행 중이다. 연구개발 투자 여력이 부족한 개발 기업을 위해 조합이 중심이 돼 업계에 필요한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것이다.

작년 10월부터는 중소기업이 연구비용을 절감하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목적 공간영상정보 제작을 위한 SW개발’ 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 사업은 외산 영상처리 및 분석 SW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 SW를 개발하는 것이다.

특히 올해 4월부터는 IT융합 및 공간정보 관련기업을 대상으로 보증공제 위탁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으로 중소기업중앙회가 공공조달계약 관련 보증사업을 실시할 수 있게 돼 조합이 보증서 발급업무를 위탁 실시하는 것이다.

공간정보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고급인력을 양성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는 △3D GIS 응용SW 활용과정 △측량 및 지형공간정보 전문과정 △지도제작분야 전문자격 취득과정 △공동채용-훈련 연계 GIS 프로젝트관리자 신규채용과정 △현장 문제해결 전문가 양성을 위한 공간정보전문가 현장 기술교육과정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장영규 이사장은 “집체교육과 현장중심 교육을 병행해 현장에 특화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특히 측량부분 교육에서 세계측지계의 실행방안을 공간정보활용 활성화와 함께 제시하고, 위성측지기술을 이용한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다양한 부가가치산업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올해 국가공간정보인프라 구축에 3356억원 투자
한국공간정보협동조합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국가공간정보인프라구축을 위해 370개 사업에 335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공간정보 기반통합분야 1068억원 △상호협력적 거버넌스분야 908억원 △쉽고 편리한 공간정보접근분야 37억원 △공간정보기술 기능화분야 30억원 △공간정보 상호운영분야 28억원 등이다.

특히 올해는 공간정보 오픈플랫폼 구축에 역점을 두고 Open-API(Open-Application Progarm Interface) 등을 적용해 누구나 웹에서 자료를 제공받고 저렴한 비용으로 국가공간정보를 가공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장영규 이사장은 “올해 공간정보인프라 구축 투자가 이뤄지면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을 활용한 스마트폰 앱 개발 등 공간정보 2차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정부가 고부가가치의 공간정보산업을 육성하고 1인 창조기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어 공간정보산업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혜진 기자 fri@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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