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협력 공동 경영연구소 겸 경영혁신단 구성 … 온라인 커뮤니티, 고급 지식정보 제공

 
산학연관이 협력해 중소기업 가치를 혁신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G밸리에서 추진되고 있다. 산학연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G밸리 기업들의 ‘공동 경영연구소 겸 경영혁신단’을 설립, G밸리 기업 가치혁신 전략을 연구하고 맞춤형 지식정보 제공과 컨설팅/멘토 사업을 전개하는 프로그램. 서울디지털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경협)와 dvn<감탄시대>, 숭실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 산학연 관계자들이 지난해 10월부터 논의해 왔다.

 

G밸리 중소기업 공동 추진
관계자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절실한 지식정보 수집, 연구, 기술•경영 자문 기능을 공동으로 해결하려는 새로운 모델. 대기업이 경영연구소(LG경제연구소, 삼성경제연구소 등)를 설립해 글로벌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경영혁신조직(삼성전자 VIP센터 등)을 구성해 식스시그마, 트리즈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경영혁신, 기술혁신을 꾀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여건상 대기업처럼 기업내에 독자적인 경영연구소와 경영혁신조직을 갖추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래서 G밸리 다수 중소기업들이 공동으로 대학, 연구소와 상시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고 필요한 지식정보와 연구, 컨설팅 등을 지원받는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이 자체 예산으로 대기업에 필적할 만한 경영연구소와 경영혁신조직을 구성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여러 중소기업이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모으고 정부와 공공기관 예산을 합하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라는게 전문가들의 평가. 특히 산학연 협력시스템을 구축하면 정부의 각종지원 사업 예산을 확보해 기업에 혜택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 연구소 겸 경영혁신단에 실리콘밸리의 조인트벤처의 역할을 합한 새로운 모델을 만들수 있는 것이다.  

 

지식정보가 출발점
이 프로그램의 출발점은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지식정보 제공. 마케팅, 기술개발, 자금, 인력, 경영지원 등 기업 경영에 필요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면 출발점부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KISTI는 국내외 기술, 시장정보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정부출연연구소. KISTI의 정보에 글로벌 정보 기업이 제공하는 정보를 합하면 대기업에 필적할 만한 수준으로 높아진다. 게다가 대학, 민간전문가들의 데이터를 더하면 맞춤형 정보제공이 가능할 것이란게 KISTI 관계자의 평가.

또 dvn<감탄시대>는 G밸리 기업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온라인커뮤니티를 구축해 정보를 빨리 교류할 수 있는 매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G밸리 기업D/B, KISTI와 글로벌 정보 상품, 기업 관련 뉴스와 정책 등을 손쉽게 얻고 온라인에서 기업간 협력, 산학연 협력을 진행할 수 있는 새로운 매체를 구축하고 있다.

 

산학연 전문가 네트워크
지식정보 제공을 시작으로 산학연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성, 직접적 기업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마케팅, 기술개발, 자금, 인력, 경영지원을 할 수 있는 산학연 전문가 풀을 구성해 온-오프라인에서 협력하는 것이다. 중소기업에 대한 민간컨설팅과 공공 지원 프로그램을 융합, 효율적 서비스를 추진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8일 열린 서울디지털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총회에서 발표됐다. 4월 중 100인 위원회를 구성해 본격 추진할 예정이고 산학연 네트워크도 확대한다. 특히 G밸리에 위치한 연구소와 전문 협회 등 기업 지원 단체, 기관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실질적 협력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은연 기자 boolshim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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