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이사장, 산단공 혁신 강력추진 천명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경수)이 산업단지공단에 입주한 기업들에게 항공사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최근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를 마무리했다. ‘서비스 혁신이 지속성장의 지름길’이라는 김경수 이사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김 이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자리에서 “입주기업과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면서 “항공사 수준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산단공은 항공사 서비스 모델을 도입한다. 항공사 서비스가 예약·발권·탑승·사후 관리로 이어지는 것처럼 산단공 서비스도 민원을 한번에 해결하면서도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서비스를 목표로 삼았다. 산단공은 이 서비스 모델을 ‘비욘드 에어라인 서비스’(Beyond Airline Services)라 부르고 대고객 서비스에 적용하기로 했다.

김 이사장은 “산단공이 기업들의 민원 해결과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지만 고객인 기업들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서 “5~6개월 후면 기업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단공의 서비스 혁신의지는 조직개편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현재 사회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일자리 문제와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인재실을 신설했다. 기존의 공장설립지원팀을 창업입주공장설립지원팀으로 개편해 기업설립 이전단계에서부터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기존의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소규모 맞춤형 단지개발을 위한 신입지기획실을 신설해 수요자중심의 창의적인 산업입지공간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기업들의 협업화·집단화가 산업단지의 뿌리가 돼야 한다”며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협업화센터를 비롯한 오피스형 건물 등 기업에 필요한 공간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단공이 지금까지 소홀했던 분야에도 역량을 투입해 사회적책임을 다하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산업단지내 투어-프로그램을 마련할 기업투어팀은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을 대상으로도 활발히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미래사업 발굴과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전략수립을 위해 미래경영전략실을 신설하고, 사회공헌팀을 신설해 산단공의 사업이 사회공헌에도 기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산단공은 서비스 향상과 사회적책임 활동을 내실있게 추진하기 위해 조직간 소통과 직원 역량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본사 각부서와 지역본부·지사간의 연계협력(소통)을 강화하고, 직원들이 전문가 수준의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산단공은 기업의 문제해결 뿐만아니라 기업들의 요구에 산단공 사업간의 연계서비스를 통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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