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핵심 키워드 광고, 금융시장 정보제공
“인터넷 경제에 DB 구축과 설계기술이 최대 경쟁력”

 

 ▲ 오신원 부사장

가산동 서울디지털3단지에 있는 아이앤비넷(주)(대표 남종우 www.inbnet.co.kr)은 지난 해 국토해양부 산하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와 국제 해운 운임정보 사이트구축 계약을 맺었다. 올 연말 사이트구축이 끝나면 국토해양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SP-IDC)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무역은 99%가 해운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때문에 해운 운임 정보는 국가 경제의 필수 요소. 구축이 완료되면 물동량에 따른 해운 회사별 운임을 실시간 조회를 할 수 있다. 또 물류 자동화에 따른 선박 대기 시간 단축 등으로 해운사와 운임 조정도 가능할 수 있다.

사이트 구축을 총괄하는 오신원 부사장은 “운임 실시간 조회는 국가경쟁력에 필수”라며 “24시간 전세계 실시간 운임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사이트 구축은 국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해운 운임 정보화는 국가경쟁력에 필수

아이앤비넷이 운임 정보화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외 주가지수, 환율정보, 선물정보 등 세계 금융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마켓포인트’ 사업으로 인정받았기 때문. “증권사와 경제지, 대기업 자금부 등에서도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해외 데이터 수집에만 월 2억원씩 지출될 정도로 해외 금융정보 제공 사업은 힘이 듭니다. 나아가 관련 노하우가 없이는 해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가공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가격DB 구축 사업은 블루오션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융 전산 부문에만 20년이상 근무한 오부사장은 DB사업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아이앤비넷은 경향신문 등 국내 40여 주요 언론사에 키워드 광고 솔루션 DKL(Direct Keyword Link)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컨텐츠 내용을 자동으로 분석하여 핵심키워드와 연관된 광고를 링크로 연결시켜주는 광고 솔루션이다. 50여대 이상의 대용량 서버에 매일 5000만 페이지뷰를 링크 서비스하고 있다. 이외에도 해당 컨텐츠 좌측에 고정돼 화면과 함께 이동하는 아이콘 광고, 문단 사이 여백을 찾아 자동으로 문맥 광고를 노출하는 여백 광고, 해당 언론사 사이트에 고정된 툴바 등도 함께 제공하여 광고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아이앤비넷이 광고솔루션과 정보제공 사업에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해당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탄탄한 기술력이 있어 가능했다. 이 회사는 2006년 경제전문지 이데일리사에서 분사할 당시 부설 연구소를 설립하고 광고 솔루션 개발과 DB 구축에 나섰다. 그 결과 ‘이종디지털 컨텐츠 표시제어 시스템과 그 방법’ 등 3건의 특허를 등록하고 7건의 프로그램을 등록했다. 현재 전직원의 70%에 해당하는 18명이 부설연구소 직원이다.

데이터 설계, 구축 노하우로 U-City 사업 진출

DB 구축과 컨텐츠 제공 기술이 알려지면서 지자체로부터 U-City 문의가 들어왔다. 유비쿼터스 도시의 핵심은 교통, 전기, 가스, 상하수도, 기상 데이터 등을 수집하고 모니터링하며이를 실시간으로 관제하며 서비스하는 기술에 달려있다. 데이터 수집 기술이 관건인 셈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효율적이고 쾌적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2010년 수원 호매실 지구 U-City 계약을 맺고 사이트 구축작업 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인천 청라지구에도 계약을 채결했다.

“인터넷 기업이 단순 서비스와 용역으로는 시장을 선도할 수 없습니다. 끊임없이 기술을 혁신하며 시장을 개척해 나가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습니다” 오신원 부사장은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믿는 마음으로 인력에 대한 투자를 강조한다. 인터넷 기업의 최대 경쟁력은 인력이기 때문이다. 직원들에게도 연2회씩 외부 교육을 의무적으로 수강케하고 있으며 내부 스터디 그룹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오부사장은 G밸리 기업 DB 구축과 이를 바탕으로 이머징 마켓 사이트 구축 계획을 갖고 있다. “G밸리에 있는 유사 업종 혹은 유사 규모 기업들이 건강한 협업 시스템을 갖추는게 중요합니다. 서로 기술과 자본을 교류하며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한 부분을 담당하고 싶습니다” 오부사장은 G밸리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시장정보 제공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현 기자 dream99@gamtantimes.com

저작권자 © 넥스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