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서 교류하던 중소기업인들 뭉쳐 ‘엠통’ 창업
SNS 직거래로 싸게 공급 … 매출 10% 회원에 분배

페이스북을 통해 교류 해오던 창업자들과 중소기업인들이 의기투합해 SNS(소셜네트워크)로 중소기업 우수제품을 직거래하는 회사를 창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소기업들이 우수한 제품의 판로를 공동으로 모색하고 지원하는 모임인 SMF소셜마케팅포럼은 “포럼에서 활동하던 중소기업인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소셜네트워크 회사 ‘엠통’(대표 서민수)을 창업했다”고 20일 밝혔다.

‘엠통’(www.mtong.co.kr)은 모바일(Mobile)의 ‘M’과 물건을 담는 ‘통’의 합성어로 ‘모바일로 제품을 구매(담는다)한다’는 의미다. 즉 엠통은 스마트폰을 통해 중소기업 우수제품의 직거래를 도와주는 회사이다.

서민수 대표는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도 마케팅 비용이 높아 시장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도와주기 위해 시스템을 개발했다”면서 “앱(app)에 제조사나 소비자가 가입해 제품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구매하는 협업 사례”라고 설명했다.

‘엠통’의 특징은 소통과정에서 제품을 구매하고, 이익을 나누는 구조다. 엠통에 가입한 회원들이 좋은 제품을 주변 지인들에게 SNS를 통해 추천하고, 구매자는 중간 유통마진을 없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추천인과 구매자 모두에게 이익의 일부를 분배한다. 엠통은 회원들이 상품정보를 지인들에게 전달하는 등 판매에 관여한 회원들에게 매출액의 10%를 돌려 준다.

엠통 운영 방식을 보면 상품입점이 결정되면 엠통은 최소 비용으로 기획(동영상 및 전자카다록, 쿠폰)한 다음 앱에 올린다. 엠통 회원들은 상품을 구매를 하거나 지인들에게 문자메시지로 전달하거나 SNS에 올린다. 이때 전달되는 제품정보를 스마트 폰에서는 즉시 볼 수 있으며 이를 다른 지인들에게 전달이 가능하다.
서 대푠느 “엠통에서는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충분히 검토해 상품입점을 결정하기에 불량제품 공급은 있을 수 없다”고 자신했다.

엠통을 출범시킨 SMF소셜마케팅포럼(www.smf.or.kr)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중소기업인 스스로가 상호협력해 해결하려는 모임으로 최근에는 3년 미만의 기술력있는 청년창업자에게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최대 2억까지 매칭펀드로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역할도 한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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