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국민인식도 조사 … 노동력 고령화도 걱정

한국이 지난해 무역규모 1조달러를 달성한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들은 앞으로 2조달러 시대를 여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저출산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사장 오영호)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달 5~7일 성인남녀 1000명에게 ‘무역 1조달러 달성 국민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2조달러를 달성하는 데 가장 큰 제약으로 저출산과 노동력고령화(24.5%)가 꼽혔다고 2일 밝혔다.

이어 빈부격차(23%)와 높은 대기업 의존도(22.5%) 순이었으며, 중국 등 신흥국의 추격(15%)도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역 2조달러 달성을 위해 선행돼야할 우선순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26%)을 꼽았다. 일자리 창출(20%), 경제 양극화 해소(11.4%), 삶의 질 향상(11.2%), 복지 향상(9.7%) 등도 순위권에 올랐다.

무역 2조달러 시대를 열 주도적 사업으로는 반도체나 휴대전화 등 IT(정보기술)산업(40.3%)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의료·바이오 등 생명과학산업(12.9%), 신재생에너지 등 그린산업(11.8%), 자동차·조선 등 제조업(11.8%)이 뒤를 이었다. 

 

 내일신문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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