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단지에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서울중소기업디자인지원센터가 입주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시에서 설립한 중소기업디자인지원센터가 지난 11월 30일 개관식을 갖고 1단지 마리오타워3층에 들어온 것이다.

센터에는 중소기업디자인 성공사례가 전시돼 있는 다목적 전시홀이 있다. 또 중소기업의 디자인개발 시제품제작?마케팅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공용장비실, 사진촬영과 출력이 가능한 포토스튜디오, 디자인전문도서관, 공용회의실이 있다. 이 공간들을 모두 중소기업과 디자이너들에게 제공한다. 공용회의실은 중소기업의 비즈니스 공간, 세미나 장소로도 쓸 수 있다.

신희인 센터장은 서울중소기업디자인센터가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 개관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서울시가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로 지정됐다. 디자인재단은 실질적으로 기업을 지원 할 수 있는 사업이 필요하다고 판단, 중소기업과 IT기업의 중심지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 입주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센터장에 따르면 서울시에선 사전에 이곳 디자인 관련 기업에 대한 리서치를 실시해 이들의 니즈를 파악했다. 550여개에 이르는 디자인 관련 기업 경영진과 디자이너를 면담한 결과 이들은 “아이디어가 뛰어나도 상용화하는데 들어가는 비용과 복잡한 절차가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서울중소기업디자인지원센터에선 이런 절차와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이디어사업화 지원, 대기업퇴직 디자인 전문인력 연계, 디자이너와 기업 1:1 자문을 통해 우수한 아이디어와 디자인의 상품화 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신희인 센터장은 “디자인을 통해 더 많은 고용을 창출해야 한다”며 “중소기업 제품들이 디자인 개선, 원가절감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은연 기자 boolshim@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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