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내공모에 1319건 제안 쏟아져 ‘깜짝화제’
내용좋아 대상 3팀 뽑아 … “통합시너지 효과”

 
하이트진로의 사내 아이디어 공모행사인 ‘혁신제안대전’ 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직원들의 혁신의지를 고취시키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창조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혁신제안대전’은 기대이상으로 뜨거웠던 직원들의 참여열기에 당장 시행해도 될만한 실용적인 아이디어까지 속출하면서 경영진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 경쟁업체까지 관심을 가질 정도였다. 

실제 지난해 10월부터 석달에 걸친 공모기간에 전직원 3200여명의 20%가 넘는 680명이 공모에 참여해 모두 1319건의 아이디어를 냈다. 예상밖의 뜨거운 참여열기에 행사추진부서는 아예 심사와 향후 실행방향을 논의할 평가전담조직을 구성했고 4차례에 걸친 심사끝에 우수사례들을 선정할수 있었다.

이번 혁신제안대전을 주관했던 관계자는 “이번 공모에는 ‘업무효율화를 통한 원가절감’ ‘서비스 개선을 통한 고객만족 최대화’ ‘조직문화 개선’ 등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의견들이 제시됐다”면서 “특히 대상의 경우 당초 한개팀을 뽑을 계획이었지만 아이디어들이 실행가능성이나 기대효과 등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모두 괜찮아 3팀으로 늘렸다”고 말했다.

대상으로는 경영지원팀이 공동 제안한 ‘고객관리 전담조직 가동을 통한 영업력 배가’와 성남 고객지원팀(사진)이 공동제안한 ‘스마트 QR코드를 통한 생맥주관리 정보제공’ 등이 선정돼 각각 상패와 7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또 우수상 1팀 은상 1팀동상 1팀과 장려상 6팀 등 모두 12팀의 아이디어가 우수사례에 뽑혔다.

하이트진로는 선정된 대상 금상 은상 동상 등 우수아이디어들을 관련부서와 제안자를 포함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회사 경영 및 사업추진때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앞으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상시 접수할 수 있는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구축해 현장에서의 젊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ㆍ수렴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번 사내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직원아이디어가 회사 경쟁력’이라는 점은 물론 참여열기와 아이디어 내용 등을 고려할 때 통합시너지 효과가 서서히 발현하기 시작한 단초로 해석하고 있다.

이남수 하이트진로 사장은 “이번 혁신제안대전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제안을 경영활동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양질의 제안이 사장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앞으로 상시적인 창안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일신문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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