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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국회의원(구로을)
김준현 기자  |  dream99@dv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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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5.30  17: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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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공동으로 1조원 규모 펀드 조성
“G밸리 지역과 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정책 개발”

 

   
 
지난해 가리봉 재개발 구역을 미국 실리콘밸리 팔로알토와 같은 배후 주거 복합단지로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 가리봉 균형촉진지구 개발 추진 현황에 대해 설명해 달라.

가리봉지역 재정비 촉진사업은 2010년 4월 LH공사가 구로구청에 사업 시행 불가 통보후 중단됐다. 그후 사업 정상화를 위해 3자 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국회와 구로구청에서 40회 이상 많은 회의와 토론을 했다.

이를 통해 신사업방식 구도로 사업개선방안을 마련하여 지난해 11월에는 민간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도 개최했다.

민간건설 사업자들이 설명회를 통해 제기한 의견을 바탕으로 구로구는 건설사들의 참여를 촉진시킬 수 있는 특단의 방안 수립과 LH공사가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자문위원회를 가동하고 있다.

최근 LH공사는 빠른 시일에 가리봉 사업현장을 방문하여 여러 가지 의견을 듣고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에서 10만평의 대규모 사업은 위험이 너무 크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분할하여 개발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1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으로 벤처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했는데 실현 방안과 추진 현황을 설명해 달라.

이는 지난해 서울시장 출마때 내놓은 1조원 규모의 서울 젊은이 펀드다. 대출이 아니라 창업자가 전체 자금의 51%를 내면 서울시가 49%를 투자한는 개념이다. 서울시와 민간자본이 각각 5천억 원을 투자하여 1조원을 만들어 시작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벤쳐 캐피탈은 돈을 투자해서 어떠한 것이 돈이 되고 어떻게 상용화되는지를 보는 눈과 경험치가 있다.

그래서 투자자측에서 경험자들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그 젊은이들의 정신적인 지원도 함께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서울시에서도 재원 마련을 위해 처음으로 1조원 모태펀드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중이다.

 

청년 실업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다. 청년들의 실업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설명해 달라.

서울디지털단지는 1만2천여개 기업이 있고 하루 평균 15만명이 드나 드는데 젊은이들이 대부분이다. 젊은이들의 창업을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 또 ‘젊은이펀드’라는 정책을 제안했는데 1조를 서울시와 민간자본이 투자한다고 했을때 3억씩만 젊은이들에게 투자한다고 해도 3천개의 창의적인 기업이 생기고 이 기업에서 일할 직원을 3명씩만 채용한다고 해도 1만개의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생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정책이 정말 중요하다. 중소기업과 1인 창업이 활성화되려면 대기업 위주 정책이 전환돼야 한다. 사회적인 산업 생태계를 재벌이 독식하지 않는 개혁이 필요하고 재벌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하다. 이런 차원에서 민간 기업에도 사회적 투자로서 청년 고용을 늘리고 사회적 기업이 보다 많이 육성되며 고용과 기업에 대한 혜택이 연계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재벌개혁을 위해 부당내부거래 규제 강화, 일감 몰아주기의 궁극적 수혜자인 총수 일가에 대한 과세 강화 등 처벌규정도 명문화하는 세법 개정안 추진이 필요하다. 특정지역, 특정기업에만 혜택이 돌아가지 않도록 조세제도도 개선하고 고용과 연계된 세금공제제도로 변경돼야 한다.

 

가치 혁신연구회, G밸리 발전주식회사 설립 등 디지털단지 입주 기업들이 경쟁력 강화와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한 견해와 지원 방안을 설명해 달라.

실리콘밸리의 가장 큰 성공요소는 충만한 기업가 정신과 이를 뒷받침해준 지역 혁신체계, 무엇보다 민간 중심의 협의체 조직인 ‘조인트 벤처’의 역할이 매우 컸다.

G밸리는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이 밀집되어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인데 입주 기업들이 ‘가치혁신연구회’, G 밸리 발전 주식회사 등을 제시하고 있다.

네트워크의 성과물로 기업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1만2천개 기업 DB를 상세히 구축하고 여기에 대학, 연구소 등의 연구성과와 자료를 종합, 융합한 정보를 중소기업들이 공유하면 대기업과의 정보 불균형의 문제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

G밸리 발전주식회사 설립도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다. G밸리 발전 주식회사는 공동 출자와 마케팅을 전개하는 기업으로 지역 사회 사업도 병행할 수 있는 이른바 ‘커뮤니티 비즈니스’다. 지역과 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

 

최근에 낸 책-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라- 소개한다면?

이 책은 젊은이들의 이야기다. 요즘은 멘토라는 말이 유행도 하고 있는데 그만큼 젊은이들이 무언가 갈구하고 싶은 것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 여의도를 가려면 한강을 하루에 한 번씩 건너게 되는데 그 때 강물을 바라보면서 했던 생각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낸 것이다.

‘88만원 세대’, ‘이태백’에서 심지어 ‘삼태백’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젊은이들의 좌절감이 크다.

그러나 젊은이들이 피어나기 위해서는 좌절도 필요하다. 좌절이 없는 사람은 매력이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은 자신만의 역사가 없다.

이에 반해 좌절을 겪은 사람들은 많은 생각을 하고 또 남에 대한 배려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로부터 좀 더 호응을 많이 받고 매력 있는 사람으로 바뀌어 결국 그 조직에 최고봉에 오를 수 있다.

따라서 방황과 좌절의 시간들도 모두 자신들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이 있다. 평생 내가 싫증내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자기 자신에게 늘 묻고 대답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책에는 내가 꿈꾸는 세상, 만들어야 하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좋은 사회일수록 자수성가한 사람들이 많다. 기회가 균등하게 주어지는 공정한 사회가 돼고 젊은이의 심장이 강하게 뛸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런 것들과 관련해서 ‘젊은이 펀드’나 ‘반값등록금’ 등 어떤 정책을 생각하게 된 과정에 대해 썼다.

 

김준현 기자 dream99@dv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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