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원물산들애·델큐브 참치 … 맛·모양 등 기존 틀 깨 
에프킬라 오토, ‘알아서 분사’ 하는 모기약

기존의 패러다임을 깬 유통가 ‘4세대 제품’이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웰빙 조미료를 뛰어 넘은 ‘맛내기 제품’을 비롯 큐브형 ‘참치’ 자동 분사 시스템 모기퇴치제  등 유통가에도 ‘4.0 제품시대’가 온 셈이다. 잘 나간던 제품들보다 한 차원 더 나아가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 

대표적인 4세대 제품이 ‘에프킬라 오토’. 뿌려서 잡는 에어로졸 모기약이 1세대라면 전기콘센트에 제품을 꽂아 모기약을 교체할 수 있는 매트형이 2세대, 콘센트에 꽂아만 두면 되는 액체 모기향을 3세대로 분류할 수 있다.

 ‘에프킬라 오토’는 입자가 작게 분사되는 마이크로 미스트 기술을 사용, 미세 입자가 공기 중에 오래 머무를 뿐 아니라 구석구석 닿아 차단 효과도 뛰어나다. 원하는 분사 시간을 조절할 수 있고 파리, 바퀴벌레, 개미까지 지속적으로 방지한다.

식품업계에선 조미료의 진화라 눈에 띈다. 1세대가 글루타민산나트륨(MSG)을 주원료로 한 화학 발효 조미료라면 2세대는 화학성분에 쇠고기 등의 맛을 가미한 복합조미료, 3세대는 MSG를 포함하지 않은 천연조미료를 꼽을 수 있다.

4세대의 경우 자연 재료 그대로를 사용해 조미료가 아닌 맛내기 제품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조했다. 지난해 8월에 출시한 CJ제일제당의 ‘100% 원물산들애’가 그렇다. 기존 시장에 없던 새로운 맛으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시다와 미원이 양분하고 있던 기존 조미료 시장에 천연 첨가물도 더하지 않은 원물 그대로를 갈고 빻아 넣은 맛내기 제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캔참치 역시 진화를 거듭 4세대 제품을 탄생시켰다. 캔참치를 세대별로 분류하면 살코기만 발라내 캔에 담은 살코기 참치를 1세대,  고추 야채 짜장등 다양한 맛을 가미한 가미참치를 2세대, 올리브유, 포도씨유, 해바라기유 등 웰빙기름 사용 참치를 3세대로 나눌수 있다.

참치업계는 기존의 맛과 유지 정도의 변화로 일관하던 참치캔을 큐브라는 새로운 형태로 만든 동원F&B 델큐브참치를 4세대로 꼽는다.

 

  내일신문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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