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파손 등 피해사례 늘어 … 바른선택법 눈길

#주부 김래영씨(38세)는 얼마전 해외구매 대행 사이트를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했다. 하지만 제품을 받아본 김씨는 즐거웠던 마음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배송된 제품의 정제가 파손되었을 뿐 아니라 유통기한 표시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건강기능식품을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를 통해 구입했다 낭패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온라인 불법 사이트 단를 단속하고 있지만 온라인 구매의 편의성과 정보 접근성 때문에 피해건수는 좀체 줄지 않고 있다. 때문에 소비자들에겐 불법 해외사이트 제품과 정품을 구별할 줄 아는 구별법이 중요하다.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지름길인 셈이다.

미국의 건강기능식품 ‘네이처스플러스’를 국내에 수입하는 ㈜뉴트리션웨이브는 공식 온라인 쇼핑몰(www.npshop.co.kr)과 서포터즈단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올바른 선택법을 알리고 있다.

식약청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때는 가장 먼저 제품 앞면에 ‘건강기능식품’ 문구와 도안과 라벨의 한글표시사항을 반드시 확인해 정상적인 수입절차를 거친 제품인지 점검해야 한다. 또 일부 사이트는 합법적으로 운영된다고 허위로 설명되어 있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제품라벨이 한글로 된 것이 아니거나 사업자 정보가 해외로 표시된 사이트, 배송형태가 해외 현지 직배송이나 구매대행 형태로 판단되는 경우 등은 불법사이트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네이처스플러스 관계자는 “모든 수입식품은 식약청을 통해 안전성 검증 절차(정식수입통관)를 거치게 된다”면서 “정식으로 수입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해외 사이트를 통해 구입한 건강기능식품은 제품에 대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유해물질(의약품 성분 등)이 함유될 우려가 있고 부작용이 발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일신문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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