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주도 정책에 기반한 사업기회 모색”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 Intelligent Transport System)은 교통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제어ㆍ관리를 위한 통합 시스템을 의미한다. 크게 ATMS(첨단교통관리시스템), ATIS(첨단운전자정보시스템), APTS(첨단대중교통정보시스템), CVO(물류운영시스템) 및 AVHS(첨단차량도로시스템)으로 구분된다.

 

2020년 ITS 세계시장은 700억 달러 규모

ITS는 위치정보의 폭넓은 보급과 유ㆍ무선 통신기술 발달에 따라 위치정보, 텔레매틱스 서비스 등과 결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을 탄생시키고 있다. 또 도로 및 차량 영역뿐만 아니라 ITS 아키텍처를 위한 시스템간 통신 및 정보체계 표준화와 관계된 기술, 시스템, 서비스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국내 ITS 민간 시장 규모는 2012년까지 65억 달러에 2020년까지 총 150억 달러 규모로 전망된다. 세계 시장규모는 2007년 기준 약 350억 달러로 추산되며 매년 약 6%의 성장률을 기반으로 2020년에는 7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ITS 관련시장,
철도와 해양부문으로 확대

국내 ITS 관련시장은 크게 자동교통 단속 시스템과 첨단교통관리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동 교통단속 시스템 분야는 LS산전, 건아정보기술, 르네코와 토페스가 담당하고 있다. 첨단교통관리시스템 분야는 경봉, 삼성SDS, LG CNS와 비츠로시스가 중심이 되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SBB Cargo(스위스)가 도로와 철도 간 환적이 가능한 Cargo Domino Transport system을 개발, 상용화 했고 유럽에서는 MarNIS 프로젝트를 통해 차세대 해상교통 관리체계를 개발 중이다. 일본의 Smartway는 차량-도로, 센서, 도로시스템 내 광섬유 네트워크 등 광범위한 ITS 서비스의 통합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이에 대한 제도 및 표준화를 추진중이다. 유럽, 미국, 일본은 현재 차세대 해상교통관리시스템(VTS) 및 신개념 전자항법 시스템(e-Navigation) 표준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다. 유럽은 토지이용의 극대화 및 대용량 화물 처리를 위해 지능화된 차세대 복합물류 터미널과 항만 및 내륙터미널 등 물류거점 간 운행을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정부‘ITS기본계획21’수립,
2020년까지 대규모 예산 투입

정부는‘ITS기본계획21’을 수립하여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이미 2001~2005년 동안 1단계 사업을 통해 대도시와 주요국도 및 고속도로를 대상으로 ATMS와 관련된 시설을 시범적으로 적용하였다. 2006~2010년의 2단계 사업에서는 전국의 교통 체계를 첨단화하고 3단계(2011~2020)에서는 자동주행 차량의 운행이 가능한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인프라를 구축하는 계획이 수립되어 있다.

이러한 정책을 바탕으로 현재 국내 ITS 분야는 국토해양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체가 u-Transportation 기반기술(R&D), u-City 구축사업, u-Eco City 사업(R&D), 지능형교통시스템 구축사업, 첨단버스정보시스템 구축사업, 전국 자전거도로 구축사업 등 지능형 생활교통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들어 철도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물류터미널에서 효율적 하역 등을 위한 기술개발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국토해양부를 중심으로 해양물류 위주로 관련기술이 개발되고 있으나 해상 교통시스템을 위한 기술개발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이렇듯 ITS에 대한 투자는 대부분 정부 주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비교적 예측이 가능한 사업 환경을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사업기회의 모색을 위해 정책 동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저작권자 © 감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