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체역학 기술 노하우로 G밸리 기업들의 신제품 개발에 보탬”

 
 
가산동 디지털3단지 에이스하이엔드3차에 있는 (주)쎄딕(대표 조장형 www.cedic.co.kr)은 유체 역학 관련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우리가 접하고 있는 거의 모든 제품은 설계 때부터 공기, 열, 바람, 소리 등의 흐름을 고려하고 있다. 자동차 회사는 신차 개발시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시뮬레이션을 수없이 반복한다. 또 냉장고, 에어컨 등은 모터 구동에 따른 소음과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는 실험 등을 거친다. 교량 및 고층 빌딩 설계시에도 진동과 소음, 바람 등을 해석하고 시뮬레이션하는 과정은 필수다. 이렇듯 열, 공기, 진동, 소음 등 유체 해석과 시뮬레이션 분야가  CFD(Computational Fluid Dynamics 전산/수치 유체 역학) 솔루션이다.

조장형 대표는 “가끔 TV에서 우리나라 바람 흐름과 쎄기 등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예측하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이같은 장면들이 CFD의 도움으로 만들어진다”며 CFD 분야에 대해 설명했다.

 

소음 CFD 솔루션 독자 개발
(주)쎄딕은 항공기 설계 분야에서 일하던 조장형 대표가 지난 2005년 설립했다. 그는 항공기 설계에서 가장 필수적인 공기와 바람의 흐름에 대한 분석과 시뮬레이션을 집중적으로 담당했다. 하지만 대기업조차 유체역학 분야에 대해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부서가 없고 대부분 해외 기업이 제작한 솔루션을 채택한다는 사실을 접하고 창업을 결심했다.

창업후 유동소음 해석 전용 SW ‘FlowNoise’ 개발에 착수했다. 이 제품은 국내 유일한 소음 해석 시뮬레이션으로 지난 2004년부터 개발에 착수, 2006년 출시했다. 범용 CFD 프로그램 SC/Tetra와 연계하여 가전제품이나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유동소음의 주요 소음원 해석과 발생 소음 스펙트럼을 예측한다. 교통 소음 등 모든 분야의 소음에 대한 유동 해석과 시뮬레이션이 가능해 사용자가 원하는 설계 데이타를 얻을 수 있다.

이 제품으로 쎄딕은 정보통신부와 중기청으로부터 IT 우수 신기술 지정 지원 사업 기업, 기술혁신 개발 사업 주관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일본 마쓰시다,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공급 컨설팅 계약을 채결했다.

이와 함께 SC/Tetra 해석 컨설팅 사업을 하고 있다. SC/Tetra는  해석자뿐 아니라 설계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열/유동 해석 전용 프로그램. 제품 설계시 쉽고 빠르게 해석 프로세스를 진행할 수 있다. 복잡한 모델에 대한 자동 격자 생성 기능과 마법(Wizard) 창을 이용한 간편한 경계조건 설정 그리고 자동 후처리 기능 등을 지니고 있다.

교육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전문적인 해석 프로그램으로 초고용량 컴퓨터의 도움없이는 시뮬레이션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 슈퍼컴 운용 기관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와 공동으로 열/유동, 유체 역학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너지와 환경분야에 대한 프로젝트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풍력 발전을 위한 제주도 월정지역을 대상으로 바람 쎄기 등 풍황 평가 수행했다. 또 건설사 등과 함께 고층 빌딩 주변 바람길 평가와 분석, 빌딩 에어컨 실외기에 따른 빌딩 주변 기류 평가 등도 수행하고 있다.

 

 
저열 LED 사업 진출
열유동 해석 프로그램을 수행과정중 ‘Lo-Heat LED’을 개발했다. 제품 개발 지원에서 신제품 개발에 뛰어든 것. 쎄딕이 개발한 ‘Lo-Heat LED’는 크게 두 가지의 주요한 기술로 구성된다. LED 조명 발광면에 공기흐름통로(유로)를 생성하여 자연대류를 이용한 LED소자의 발열과 조명내부의 고온부를 냉각하는 기술과 절곡 방식의 일체형 방열부재를 사용하여 전도율이 뛰어나고 제작원가를 대폭 감소시킨 방열기(Heatsing) 설계 기술을 채택했다. 그결과 이 기술로 제작한 LED는 이마트, 나이키 등 매장 조명으로 채택됐다.

조대표는 “CFD 프로그램 등에 취약한 G밸리 기업들에게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G밸리 기업에서 근무하는 개발자들 대상으로 SC/Tetra와 Stream, Fluid Noise 등 관련 프로그램을 교육할 계획을 갖고있다”며 G밸리 기업들이 계획하고 있는 신제품 개발에 적극 협력해 나갈 뜻을 밝혔다.

 

김민영 기자 aidenkim@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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