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량이 없고 오랜 수명 … 다른 LED 조명보다 4분의 1가격”

 
 
구로동 서울디지털1단지에 있는 (주)지에이티 코리아(대표 박상윤  www.gatkorea.co.kr)는 조명용 냉음극형광 램프(CCFL Cold Cathode Fluorescent Lamp) 전문 기업. 이 회사는 지난 2005년 설립해 태양광 LED 경관 가로등과 CCFL 조명 기술 개발에 나섰다.

2008년 11월 베트남 하노이 태양광 에너지 전시회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시작했다. 또 서해 연평도에 태양광 HID 가로등 납품하는 등 국내 시장에도 뛰어 들었다. 특히, 3년간의 개발에 걸쳐 완료한 CCFL 조명은 2010년 3월 아프리카 앙골라에 생산 설비 230만불을 계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공략하고 있다.

지에이티 코리아는 태양광 홈솔라 시스템(독립형), 태양광 HID 가로등 및 CCFL(냉음극 형광램프)를 개발하면서 ‘신규 및 재생 에너지’에 관한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이 회사 박상윤 대표는 “2015년부터 백열등 사용이 금지될 예정이다. 세계 여러나라가 친환경 조명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LED는 밝기에 비해 많은 열과 비싼 가격이 흠”이라며 친환경 조명 기술에 뛰어든 배경을 설명했다.

 

조명용 CCFL 기술 개발
LCD용 BLU(Back Light Unit)로 사용하는 형광램프(CCFL)는 불활성 기체(inert gas)로 채워진 유리관에 높은 전압이 인가되면, 기체는 이온화되면서 자외선(UV)을 발생시킨다. 이렇게 발생된 자외선은 유리관 내부에 코팅된 형광체에 부딪혀 가시광선을 만들어 낸다. 일종의 가스 방전의 발광 방식으로 램프 내부에 도포되어 있는 형광 물질을 자극함으로서 빛을 뿜어내는 원리이며, 전기 에너지를 빛 에너지로 바꾸는 변환장치라 부르기도 한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이러한 색구현용 휘도용으로만 사용하던 CCFL을 조명용으로 개발한 것이다. 조명용 CCFL은 열이 없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므로 적은 전기료와 친환경을 동시에 갖출 수 있다.

이 회사 이승근 기술연구소장은 “기존 형광대비 에너지가 30~40%가 저장된다.” 라며 “자연스러운 색조를 나타내는게 장점”이라 말했다. “아프리카, 호주, 중동지역 등 올해 설비수출만 300억정도 올라갈 것”이라며 강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CCFL 조명은 다른 LED 조명에 비해 가격대가 4분의 1 수준이며 13년 정도 쓸 수 있는 긴 수명을 자랑한다고 이소장은 밝혔다.

 

 
8월부터 국내 양산
지에이티코리아는 CCFL이 다른 LED 조명등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세계주요국도 차세대 조명시장 선점을 위해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 친환경 고효율 조명산업에 집중·투자 전략을 수립하여 정책적인 육성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과 정책 변화는 냉음극 형광 램프(CCFL) 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본다. 현재 해외에서 200억 이상 주문을 받은 상태로 사업성을 인증받고 있다. 또 해외에서 설비를 사와서 투자를 할 정도다.

국내 조명 시장에도 본격 뛰어들 예정이다. 동해 자유무역지대에 공장을 설립해 올 8월이면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간다. 국내 LED 조명 시장은 비싼 교체비용, 낮은 조도율, 수많은 업체의 난립 등으로 정체상태에 빠져있다. 정부의 지원정책에도 불구하고 LED 조명이 보급률이 떨어지고 있는 이유다.

이 회사는 CCFL이 이같은 LED의 단점을 극복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존 형광등 소켓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별도 교체비용도 없는 것은 커다란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국내 에너지 기업과 정부에서도 이를 주목하고 CCFL 국내 보급에 지원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LED 조명 업체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오는 8월이면 본격적으로 국내에 보급하기 시작해 내년부터는 정부의 절전형 친환경 건물 인증 사업과 맞물려 CCFL을 채택하는 건물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태양광 발전과 풍력 발전 사업 등에도 참여해 종합적인 신재생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김민영 기자 aidenkim@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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