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밀 비스켓 ‘다이제’ 두달새 100억 매출 … 에너지바도 단숨에 시장 1위

 
오리온이 제과업계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영양설계’ 개념이 소비자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대표 브랜드인 ‘닥터유’ 제품들이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하면서 최상의 맛까지 구현했다는 평가 속에 뚜렷한 매출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통밀 비스켓 ‘다이제’의 경우 지난달 닥터유 브랜드에 편입된 지 두달 만에 100억원대 매출을 올렸을 정도다. 다이제는 그램(g)당 통밀 함량을 27%까지 늘리며 새단장한 ‘리뉴얼’ 제품.  통밀은 일반 밀가루에 비해 식이섬유가 6배나 많아 장 운동 촉진에 좋고 비타민·무기질 함량이 높을 뿐아니라 꾸준히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밀 특유의 씹는 맛과 고소함이 일품이다.

다이제의 최근 매출실적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20%나 증가한 것으로 리뉴얼 제품의 매출 신장으론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다이제는 1982년 시장에 나온 뒤 해마다 5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오리온 대표 장수제품이다. 지금도 오리온 브랜드 중 매출 상위권을 차지한다.

닥터유의 또다른 영양설계 제품 ‘에너지바’도 영양바 시장 1위를 차지하며 곧바로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에너지바는 몸에 활력을 주는 영양성분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출시때부터 관심을 받았다. 오리온에 따르면 에너지바에는 아몬드, 땅콩, 해바라기씨 등 다양한 견과류와 과일이 듬뿍 들어 있어 에너지를 오랫동안 지속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근육강화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과 지방을 태워 에너지원으로 만들어 주는 ‘L-카르니틴’이 들어있어 운동 전후에 먹으면 딱이다. 영화배우 박시연(사진)씨를 CF 모델로 내세워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오리온 닥터유 관계자는 “닥터유의 ‘영양설계’ 개념이 건강을 중시하는 최근 시류와 부합한다”며 “유난히 무더운 올 여름에는 건강식품 다이제와 에너지바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일신문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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