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업 전면 지원으로 환경살리기”
녹색인증지원, 종합컨설팅, 투자유치, 마케팅 지원 … 녹색산업 경쟁력 강화

 
21세기 들어 수질오염, 대기오염 등 환경문제가 가장 뜨거운 이슈로 등장했다. 산업폐기물, 일회용품 등 처리하기 곤란한 물건들이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산업을 정책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녹색산업’이라 일컬어지는 이 분야는 저탄소배출, 자원의 효율적 사용으로 공해요소 줄이기와 재활용 산업분야 등이 있다.

정부 정책에 힘입어 1만2천개 기업이 밀집한 G밸리에도 녹색산업에 해당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11월엔 구로동(서울디지털1단지) 베르디타워에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 소속 ‘서울시녹색산업지원센터’가 개소해 서울시 녹색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센터는 산업의 약 40%가량이 분포해 있는 서울 서남지역의 구심점 역할을 위해 G밸리에 개소했다.

 

녹색기업 지원사업 다양화
녹색산업지원센터는 녹색 톤의 사무실에서 3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현재 시행 초기 단계라 TF로 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 인원도 늘리고 사업 방안도 단계적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다.  신정훈 과장은 “대학에서 창업컨설팅을 배운 경험을 살려 센터를 최고의 지원기관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센터에선 그동안 서울시와 SBA가 진행한 녹색기업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종합컨설팅과 녹색기업인증 지원사업을 중점 사업으로 다룬다. 7월 중 공고 예정인 기업 경영혁신 컨설팅에서는 녹색기술•경영•창업 등 종합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기업인증 지원사업은 2012년 녹색인증 신청 기업과 취득한 기업을 대상으로 수수료 부담을 덜어준다. 녹색인증 수수료는 기업부담금 80% 범위에서 녹색기술과 녹색사업 각각 최대 80만원~12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성능, 시험테스트 지원은 기업소요비용 50% 범위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센터는 투자유치 전략수립과 사업계획 작성 지원, 투자유치를 위해 투자교류회•설명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SBA는 지난해 160억원 규모 1호 펀드를 조성했다. 올해엔 100억원 규모 2호 펀드를 조성했다. ‘드림 제1호 KU-DSC 그린투자조합’ 2호 펀드는 투자사를 펀드 운용사로 선정해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조성된 펀드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LED 조명, 녹색건축, 그린카 등 서울형 4대 녹색산업에 투자한다. 선정된 녹색중소기업은 2011년~2014년까지 4년 동안 자금을 지원받고 3년 동안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투자한다.

최정숙 대리는 “녹색기업 재무업무에 관심이 많아 올해 진행되는 투자유치 IR컨설팅에서 효과적으로 G밸리 녹색기업을 지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센터는 온라인 상설판매와 오프라인 기획전, 녹색제품 가이드북 게재 등으로 마케팅을 지원한다. 녹색기업 마케팅 지원을 위해 ‘지구 살리는 착한 제품전’이 온라인 마켓에서 오는 12일까지 진행한다. 서울시 우수 녹색제품 140여개를 선정해 온라인 쇼핑몰 오픈과 구매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해 녹색기업 제품 홍보와 판매를 진행한다. 제품군은 에너지절약 제품, 친환경 생활용품, 오가닉 유아용품, 친환경 바른 먹을거리 등이다.

박소영 대리는 “중소기업 자문 전문으로 녹색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시장 진출 확대가 목표”라고 한다.

 

 
G밸리 녹색기업 네트워크 조성
SBA 방중혁 본부장은 “녹색산업은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 핵심으로 중요성이 날로 높아가고 있다”며 “녹색중소기업 경쟁력 확보와 판로개척 마케팅 노하우 지원으로 기업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 G밸리 녹색기업들이 모일 수 있는 상생네트워크를 개최할 예정이다. 상생네트워크는 G밸리 녹색산업 기업 경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업, 기술동향파악 등 교류를 위한 자리다. 녹색인증을 받은 기업 대표를 초청해 성공사례도 공유한다.

신정훈 과장은 “녹색기업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G밸리 임직원의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상반기 서울소재 녹색인증 기업 19개 중 대다수가 구로에 위치해 있고, 녹색기업의 수가 가장 많은 반면 인식이 부족해 아직 제대로 된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이 센터에 바라는 관심사는 녹색인증취득지원(77.3%), 경영혁신 및 마케팅 컨설팅(40.9%), 상생네트워크지원(31.8%)순으로 나타났다.

 

원전하나 줄이기
서울시는 녹색산업을 신성장 8대 산업으로 지정하고, ‘원전하나 줄이기 및 녹색산업 육성’ 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에너지 수요 절감과 신재생에너지 생산 확대’를 주제로 한 ‘원전하나줄이기 종합대책’은  전력대란 대비와 에너지 생산, 절약 시스템 구축이 목표다. 이를 통해 원자력발전소 1기분 전력생산량을 대체할 계획이다.

녹색산업지원센터 신정훈 과장은 “종합대책 추진에는 2014년까지 3조2,444억 원을 투자한다”며 “2014년부터 매년 2조8백억원 원유수입 대체효과와 4만개 에너지분야 녹색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의도면적 1,629배 산림조성효과와 맞먹는 733만톤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핵심 사업으로는 △햇빛도시 건설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LED를 통한 스마트조명도시 구현  △신축건물 에너지총량제 △수송체계의 친환경 고효율화 △녹색일자리 4만개 창출 △녹색에너지재단 설치·운영 등이 있다. 이 계획 실천을 위해 녹색 기업 경쟁력 강화는 필수다.

 

신경호기자 nathansin@gamtantimes.com

저작권자 © 넥스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