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에이치알’, ‘비아트론’ … 7월엔 ‘엠씨넥스’도 상장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기업의 코스닥 상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외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상반기 중 G밸리에선 2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한 것이다.

상반기 국내 코스닥 상장사는 모두 6개. (주)남화토건, 동아팜택(주), (주)사람인에이치알, (주)뉴로스, 빛샘전자(주), (주)비아트론 등 이다. 이중 (주)사람인에이치알, (주)비아트론 등 2개 기업이 G밸리에 있는 기업이다.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 중 33%가 G밸리 기업인 셈이다.

 

사람인에이치알, 비아트론
상반기에 코스닥에 상장한 G밸리 기업은 2월에 신규 상장한 ‘사람인에이치알’과 5월에 상장한 ‘비아트론’등 2개 기업.

(주)사람인에이치알(대표이사 이정근)은 구로구 구로동 서울디지털 1단지 코오롱사이언스밸리1차 2층에 있다.

 사람인에이치알은 취업포털 ‘사람인’으로 널리알려진 기업. 잡코리아, 인쿠르트와 같이 포털사이트를 운영하며 구인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해왔다. 2002년 시작해 10년만인 올해 2월 코스닥에 상장한 것이다.

사람인에이치알은 기업매칭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평균 취업율 65%를 기록, 대학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사람인의 기업매칭프로그램은 취업 취약학과나 학생이 희망하는 직무와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상담부터 교육, 취업 알선까지 돕는 원스톱 프로그램이다. 사람인은 지난 2009년부터 관련 프로그램을 시작, 12개 대학, 1300여학생들이 프로그램을 참여했다.

자본금 12억1천5백만원, 작년 매출액은 313억6천2백만원이다.

(주)비아트론(대표이사 김형준)은 금천구 가산동에 있다. 최신 디스플레이 제작에 필요한 핵심장비인 열처리장비 전문 개발, 생산 업체. LTPS·옥사이드 TFT,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수적인 열처리 장비를 생산한다. 업계 최저 전력의 완벽한 HART 모뎀 디스플레이 열처리 장비다.

지난 2001년에 창업했으며 지난 5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지난 2009년에는 63억원, 2010년 217억원, 2011년 471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 올해는 최대 1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3년 연속 매년 두 배 성장의 진기록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뿐 아니라 대만의 AUO, 중국의 BOE, Century, Tianma 등에 주로 납품한다.

 

엠씨넥스
하반기에도 G밸리 기업의 코스닥 상장이 이어진다. 우선 7월중 엠씨넥스가 신규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주)엠씨넥스는 금천구 가산동 한신아이티타워 2차에 있다. 스마트폰ㆍ자동차 전후방 카메라와 보안기기 등 다양한 제품의 카메라 모듈(반제품)을 제조하는 업체이다. 카메라 모듈 제조에 필요한 렌즈와 작동 장치 등도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설립했다. 2005년부터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을 개발하기 시작해 2007년 현대모비스를 통해 차량용 카메라도 개발했다.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등의 국내 업체와 교세라, 샤프, 폭스콘 등 국내외 기업 40여개 회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일본ㆍ대만ㆍ중국에 해외 사무소가 있고, 중국 상하이에 3개의 공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상하이 법인은 지난해 매출액이 2007년보다 145% 증가했다.

엠씨넥스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19억원, 125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80억원이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89억원, 24억원을 기록했다.

엠씨넥스의 공모가는 1만5000원이다.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고 2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은연 기자 boolshim12@naver.com

저작권자 © 넥스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