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1회용이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살아가는 동안 가장 소중한 사람에 관해서 1회용으로 바꾸면 어떨까 하는 농담을 흔히 듣게 된다. 애인도, 부인도, 남편도, 임직원도, 사랑도, 온갖 서비스도 말이다. 그러나 1회용이 반드시 좋지 많은 않음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이제는 환경 오염의 주범인 1회용품을 줄이자는 운동까지 일어나고 있다. 

일회용품(cheap short life)의 원리는 기술적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27번째 발명원리로서 비싼 물체를 값싼 물체로 교체하고 다른 특성과 타협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대상물의 재료, 형상, 구조, 부피, 중량 등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요소를 싼 것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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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품의 1회용 컵, 드레스, 접시, 휴양 보트, 반도체 패키지, 기저귀, 주사기 1회용 사람 서비스 등이 있다. 몇번만 쓸 것을 굳이 견고하게 만들 필요가 없다.

도자기 컵 대신 1회용 종이컵을 사용하여 동일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면 비용이 훨씬 적게 들 것이다. 고가인 결혼용 드레스도 1회용으로 만든다. 일시적인 행사나 레저를 위해 비싼 그릇을 사는 대신 1회용 접시를 사용한다. 휴가 때 배를 1년에 한 두번 사용할 거라면 종이로 만들자는 아이디어도 있다. 전자 제품의 수명이 매우 짧은 경우, 내부에 사용하는 반도체의 수명이 길 필요가 없다. 이런 경우 미국특허 제4982267호와 같이 뒤집는 구조로 반도체 패키지를 만들면 제조비용이 대폭 절감된다.

유아용이나 환자용 기저귀는 한 번 사용하면 버려야 하므로 1회용을 많이 사용한다. 감염이 쉬운 환자가 많은 병원에서 주사기를 여러 사람에게 사용하는 것은 위험성이 높다. 이런 경우에 1회용 주사기를 사용하여 감염을 막을 수 있다. 1회용 남편 서비스도 등장하고, 아르바이트나 임시직처럼 1회용 일자리도 늘어나고 있다.

일회용품 원리의 핵심 동기는 어디에 있을까? 값싼 자원을 활용함으로써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처럼 인류는 도구를 발명하여 효율적으로 무엇인가를 얻으려고 부단히 노력해 왔다. 그러나 1회용을 적용할 때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인간 개개인의 존엄성이다. 사람이 1회용으로 변하고 경시되어 가는 세태 속에서 개인이 가장 갈구하는 것은 감사, 기쁨, 위로, 소통 등의 감성 사회일 것이다. 그래서 기술과 문화, 이성과 감성은 항상 조화로워야 하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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