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대응전략

 

제품 부가가치를 높이는 미래 주도산업

표면처리 산업은 모재의 특성을 변화시키지 않고 재료의 표면을 물리적, 화학적, 전기화학적으로 처리해 소재와 제품의 내구성, 기능성을 개선 또는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미관을 향상시키는 고부가가치 제조기반산업이다.

일반 장식용 액세서리에서부터 자동차와 반도체, 전자 분야는 물론 미래 주도산업으로 주목되는 항공 우주 산업에 이르기까지 주요 핵심 부품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다.

처리 방법에 따라 습식 표면처리와 건식 표면처리 분야로 나뉘며 응용분야에 따라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표면처리, 인체·의료용 표면처리로 분류할 수 있다.

 

표면처리 세계시장 110조원, 국내시장 11조원 전망

 
표면처리 세계시장은 2010년 98조 원에서 2015년에는 11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2.4%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그 중 건축과 장식용 시장이 46조원으로 가장 큰 시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1.5%의 낮은 성장률로 인해 2018년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3.2%)을 보이는 산업용 표면처리 시장이 건축, 장식용 시장을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시장은 연평균 10.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2010년 6.74조 원에서 2015년에는 1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세계 표면처리 시장 중 50% 이상이 도금 분야이며 국내 습식 표면처리 시장 은 매년 5% 이상 성장이 유지되고 있으나 선진국 의존도가 높아 자체 기술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

 

 
기술 동향과 경쟁력 강화 방안 

세계 표면처리 시장은 미국, 일본, 독일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으며 특히 미국은 항공부품의 내식, 내마모, 경질 코팅분야를, 일본은 전기전자와 산업기계분야를, 독일은 금형과 자동차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

표면처리 분야는 소재 특성과 응용 분야에 따라 처리 기술 차이가 나기 때문에 기초 원천기술 없이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산업 분야다. 국내 표면처리 기술 수명 주기는 5년 정도이나 중소기업 중심 업체 특성상 업체 자체 경쟁력확보가 미흡하다.

최근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는 건식표면 처리산업은 시장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공구, 금형과 자동차 분야에서 적용하고 있는 건식 표면처리 방법은 플라즈마를 이용한 표면처리 방법이 대부분인데 국내 영세 중소기업이 진출한 분야였다. 현재는 다국적 기업에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DBT, 코스트, 에스코텍 등 국내 중소업체는 기능성 멀티코팅소재, 신표면처리 공정기술 등을 개발해 대기업과 차별화된 분야에 시장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습식 표면처리 분야는 응용과 산업 다양성 면에서는 매우 우수하다. 하지만 기술개발은 장비에 의한 개발이 아닌 개인 노하우에 의한 것이 주를 이뤄 기술파급이 용이하지 않다.

국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적용하는 표면처리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인 반면, 자동차와 기계 소재 등에 적용되는 기술은 다소 미흡해 선진국의 기술을 답습하고 있다.

기술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중소기업 연구자 기여 부분을 강화하고 대기업의 적극적인 기술 개발 참여를 통한 기술 안정화가 필수다. 소재 표면처리 분야는 소재 특성 이해가 필요하며 업체는 소재 분야 연구인력 확보로 고부가가치 표면처리 산업 진입을 위한 적극적인 전략수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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