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자외선 실시간살균 ‘필레오 퀸’ 출시
얼음 위생문제 해결 … 웅진·청호에 이어 3번째

 
무더운 여름 만큼이나 ‘얼음정수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예전보다 일찍 찾아온 여름 덕이다. 정수기업계는 올해 얼음정수기 시장 규모를 전년보다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정수기 선두업체들이 기능을 높인 얼음정수기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환경가전 전문기업 한일월드(주)(대표 이영재)도 국내 최초로 UV(자외선)실시간 살균방식의 얼음정수기 ‘필레오 퀸(PHILEO-521UV)’을 최근 출시했다.

이영재 대표는 “얼음정수기 ‘필레오 퀸’은 한일월드만의 특허기술인 UV살균시스템을 적용해 얼음에 대한 위생문제를 해결한 획기적인 제품”이라며 “웅진, 청호에 이어 업계 3번째로 얼음정수기 시장에 진출했지만 기능면에서는 앞선다”고 자신했다.

한일월드에 따르면 UV살균시스템을 적용한 ‘필레오 퀸’은 UV램프로 저수조 내에 있는 물을 마시지 않는 대기시간 동안 자동으로 살균시킨다. 얼음저장고의 얼음이 녹아 생긴 물은 클린필터로 걸러낸 후 저수조로 순환시켜 물의 낭비를 최소화했다.  특히 ‘자가 저장수 순환시스템’으로 저수통에 저장된 물을 일정주기로 순환시켜 세균번식을 방지하고, 살균시스템과 연동해 살균효과를 높였다.

이 대표는 “필레오 퀸은 ‘3중 세균번식 방지시스템’을 구현하는 똑똑한 얼음정수기로 내부 저수조 분리 구조로 청소 등 관리도 간편해 언제나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일월드의 기술력은 이미 해외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O.N.I사와 연 1200만달러 규모의 수출판매계약서를 체결했다.

콜롬비아의 RNP사와 2억달러 상당의 MOU를 체결해 국내 최초로 중남미에 정수기를 수출하고 있다.

반면 업계에서는 “정수기의 경우 체험자의 입소문이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후발주자들이 선발업체들과 경쟁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여름 ‘어름정수기’ 시장을 놓고 정수기 업체들의 치열한 전쟁이 진행중이다. 얼음정수기 시장은 지난해 25만~30만대 수준에서 올해 50만대 이상 성장할 전망하고 있다.

얼음정수기 선발주자인 청호나이스는 이과수얼음정수기 ‘미니’의 업그레이드 모델 ‘쁘띠’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올해 살균기능에 얼음·냉·온수·정수 기능을 갖춘 ‘스스로살균 카운터탑 얼음정수기’를 내놓았다. 교원L&C도 이달 말 카운터(데스크)탑형 얼음기능과 함께 순간온수기능을 탑재한 얼음정수기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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