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 세라믹히든챔피언 종합육성 할 터”

‘세라믹산업의 성공동반자’가 목표

 
김민 한국세라믹기술원장이 취임 3개월을 맞았다. 김원장은 인하대학교 금속공학과를 나와 1978년 상공부를 시작으로  지식경제부 남북경협정책과장·철강화학과장·지역특화발전 특구기획단장·정부대전청사관리소장을 역임했다. 김원장은 취임후 국방과학연구소와 국가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상호 연구개발 역량 강화 협약을 채결하는 등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김원장으로부터 한국세라믹 기술원 경영방침과 G밸리를 비롯한 중소기업 지원 정책 등을 들어 보았다. <편집자주>

 

한국세라믹기술원을 소개해 달라.
한국세라믹기술원은 3대 소재 중 하나인 세라믹분야의 국내최고 연구 기관이다. 세라믹연구개발, 시험분석평가, 기술지원, 세라믹산업 정책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기술원의 역사는 1912년 중앙시험소로 출발해 2000년 정부출연기관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중앙시험소까지 합하면 올해 100주년이 된 셈이다.

서울 가산동에 본원이 있고 이천에 분원이 있다. 인원 99명 중 박사급 인력이 70명으로 국내 세라믹 소재와 종합기술개발을 맡고 있다. 나아가 신성장동력 산업의 선도 역할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라믹 허브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

산하 기관으로 KOLAS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 받은 시험분석센터과 함께 세라믹 소재종합센터(Test-Bed), 세라믹 소재정보은행, 세라믹 시뮬레이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의 2012년 사업추진 현황에 대해 말해 달라.
올해 ‘세라믹산업과 고객가치창출의 성공 동반자’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조직과 경영시스템을 혁신하려고 한다.

우선 정책지원 기능과 연구 분야간 칸막이를 없애 융•복합 R&D 활성화를 위해 조직을 개편할 예정이다.

또 논문 인용, 국제특허 등록, 기술료 등 질적 성과 창출을 위한 평가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것이다.

둘째, 외부 고객과 세라믹 분야 산•학•연•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겠다. ‘코리아 세라믹 신성장포럼’을 내실화하고 지역별 세라믹 센터 협의체를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와 국회 대상정책 제안 활성화와 실현에 노력하겠다.

이같이 기술원 전체 기능과 역할을 잘 정립해 ‘산업비전 제시 및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지원 활동 강화’와 ‘미래지향적 연구개발 및 중소기업지원사업과 균형추구’, ‘공생발전형 기관운영’을 중점 추진전략을 삼았다. 이를 통해 기술원이 또 다른 도약을 하고 국내 세라믹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로 삼아 나가고자 한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이 진행하고 있는 히든챔피언 종합육성사업을 설명해 달라.
세라믹히든챔피언 종합육성사업은 세라믹중소기업에게 기술, 경영, 금융, 판로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강소기업 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작년에는 5개 기업을 선정해 업체별로 전략/경영시스템 보고서 작성, 내부 제도개선, 현황 진단 및 투자전략보고서 제공, 판로에서 진단 및 판로전략보고서, e-카달로그제작 등 다양한 지원을 했다.

그결과 ㈜엘라이저(전해장치제조)의 경우 30억원 규모로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또 가산 디지털2단지에 있는 ㈜이레텍(스텝 모터 드라이버)은 동남아 총괄대리점 계약이 성사돼 50만불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하스(인공치아용 세라믹소재)는 해외시장을 개척해 올 상반기 20만불 수출을 달성했다.

올해에도 5개 기업을 선정했고 추가로 5개 기업을 더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선정된 기업은 ㈜세라토크(초음파스프레이노즐 및 제어기), ㈜휴먼사이디(PCM 쿨링제품/Aerogel 응용제품), 하나유테크(주)(초음파모터, 교환렌즈 AF용 초음파모터), ㈜일우텍(바이오세라믹필터제조), 신세라믹(주)(세라믹안료)로서 모두 유망한 기업이다.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창업자 지원 사업에 대해 말해 달라.
크게 학-연 공동 석박사 학위과정 운영, 이공계 미취업자 연수사업, 도자 인력양성교육 등을 들수 있다.

학-연 공동 석박사 학위과정을 한양대(2000년), 고려대(2000년), 연세대(2001년), 인하대(2004년), 경상대(2005년), 성균관대(2010년) 등 세라믹 관련학과 보유 6개 대학과 학연학생교육 협정을 체결해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는 강의를 하고 한국세라믹기술원의 연구원이 겸임교수로서 연구실험 지도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724명의 석박사를 배출하였으며, 이중 박사는 62명에 달한다. 최근 3년간에는 수강인원이 100명을 넘어서 올해는 111명(박사21명) 정도 된다.

교과부의 이공계미취업자 연수사업은 2003년도부터 연평균 143명의 세라믹관련 전공자를 모집해 총 5~6개월 동안 단체교육과 기술원 팀연수, 기업연수로 세라믹관련 중소기업에 취업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평균 취업률 78%의 성과를 내고 있다.

이천분원에서는 공방/요장과 산업형 도자산업 분야에서 연간 100명 이상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소규모 공방/요장은 색채학, 도자 디자인교육, 유약교육, 장작가마 교육, 전문연구반을 운영하고  산업형 도자산업 분야는 산업별로 차별화 제품, 핫이슈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서울 본원에 세라믹스 창업보육센터를 2001년 설립해 연간 20개업체를 입주시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천분원에도 공예 디자인을 특화한 센터를 열고 22개 입주 업체에게 지원하고 있다.

세라믹스 창업보육센터 졸업 기업중 11개 기업이 G밸리에 있다. 이중 ㈜신아티앤씨는 전기전자재료용 부품소재 업체로 지난해 매출 440억원을 올린바 있다.

 

G밸리 임직원들에게 한 말씀.
한국세라믹기술원은 R&D 및 중소기업지원사업 등 핵심역량의 지속적인 제고하고 정책과 홍보기능을 강화하겠다. 이를 통해 정부의 세라믹분야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

지난해에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와 단지내 기업발전 지원을 위한 협력 추진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한바 있다.

우리 기술원이 갖고 있는 다양한 중소기업지원사업을 통해서 G밸리에 있는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지원 및 세라믹분야와의 교류에 힘쓰겠다. 기업인들의 건승을 기원한다.

 

김준현 기자 dream99@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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