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간 융복합화를 통한 발전 전망
스마트 지오스페이스로 거듭나고 있는 GPS, LBS

초기 군사용 기술로 개발된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LBS(Location Based Services),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등의 기술이 민간 분야에서도 교통·치안과 같은 공공부문에서 활용 중이다. 스마트폰이 급격히 확산되고 증강현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발전으로 사용자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지오 스페이스’로 진화·발전 중이다.

스마트 지오스페이스는 지형요소에 대한 유형, 위치, 크기 등을 포함하는 공간자료와 지도명, 주기, 라벨 등의 대상 설명에 필요한 정성자료를 포함하는 속성 자료 외에 위성정보, 위치정보, 지하·실내 공간정보, 그리고 교통정보 등의 다양한 컨텐츠가 이동수단과 결합한 다차원 공간 위치정보서비스를 포함한다.

스마트 지오스페이스는 녹색기술산업 중점분야로 선정됐으며 실시간 능동형 국토 공간 시스템, 지능형 도시시설물 관리시스템, 차세대 공간 정보 융합시스템 등이 전략품목으로 지정됐다.

3차원 지오인포메이션은 전통적인 2차원 종이 지도에 표출할 수 있는 지형정보 외에도 특정지형 사진과 동영상, 여행수기, 개인제작 지도 등 참여자의 온라인 정보를 추가시켜 지리공간정보의 지능화를 가속시키고 있다.

 

시장규모,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40% 성장 예상

최근 해외에서는 기존 GIS 주요 업체인 ESRI, Bentley Systems, Intergraph, Autodesk, Leica Geosystems, GE Energy, MapInfo, SICAD Geomatics, LogicaCMG 등이 스마트지오스페이스를 선도하고 있으며 여기에 구글, 애플 등의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ESRI는 GIS 소프트웨어 시장 1위 업체로 자원관리, 전기·수자원·가스관리, 유류·가스탐사, 제품·교육·마케팅 등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Integraph는 GIS 관련 소프트웨어, 솔루션, 서비스에 상당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구글은 구글어스를 통해 위성정보와 연계한 지리정보서비스를 런칭해 공간정보 활용과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으며 애플 또한 아이폰, 아이패드 등의 스마트 폰에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로 스마트 지오스페이스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스마트 지오스페이스는 기존의 GIS 소프트웨어 업계를 중심으로 다양하고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시스템과 서비스가 결합하면서 진화·발전하고 있다. 오는 2015년 스마트 지오스페이스 세계 시장은 475조원 규모로 전망된다.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는 2010년 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국내 위치정보 관련 시장 규모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평균 40%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2013년 스마트 지오스페이스의 시장 규모는 가장 대표적인 시스템인 GIS와 LBS 시장을 중심으로 평가하더라도 세계시장이 약 3231억 달러에 달하며 국내 시장은 2조564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차원에서 직접 GIS인프라를 구축, 기술경쟁에 참여하고 있는 선진국들

미국 등 주요선진국에서는 정부차원의 GIS인프라를 구축해 스마트 지오스페이스 기술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은 이용자들이 공통으로 필요로 하는 지리정보인 국가지리정보 프레임워크(NDGDF)를 구축했다. 공간정보 표준으로 국가표준(ANSI), FGDC 기관표준을 통합 운영해 전 세계 기술표준을 주도하고 있다. 민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공간기술산업협회(SITA)를 발족해 주요 이슈를 연구하고 있다.

일본은 기본 공간데이터, 공간데이터기반, 디지털화상을 국토공간데이터 기반으로 지정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클리어링하우스를 확충하는 등 유통환경을 정비했고 GIS를 기본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산업을 민관협동으로 만들고 있다.

국내에서도 선도소프트, 포인트아이, 한국공간정보통신 등의 GIS업체와 함께 네이버와 다음 등의 포털업체, SK와 KT와 같은 통신사업자들이 스마트 지오스페이스 분야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 중 선도소프트는 GIS전문 업체다. GIS 관련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비쿼터스 시대에 맞게 토지, 자원, 환경, 도시, 해양, 수산, 군사, 교통, 통신, 상하수도 등과 같은 광범위한 생활 편의시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국내시장 점유율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상호연계․융합과 향후 발전 방향

스마트 지오스페이스의 주요 서비스 중 하나인 LBS는 통신망이나 GPS 등을 통해 얻은 특정 위치에 기반한 공간정보나 속성정보를 바탕으로 인간의 감성정보와 연계한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 위치정보서비스 이용자는 모바일 통신기기를 통해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각종 교통, 날씨, 상점, 편의시설 등 다양한 정보를 이동 중에도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초고속 정보통신 기술과 유비쿼터스 기술이 발전하면서 3차원 공간정보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수요가 증가해 센서 융합과 데이터처리 기술 개발을 통한 고품질 공간정보의 효율적 구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스마트 지오스페이스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 증강현실 기술과 위상기하학 등 다양한 신기술과 융합되면서 u-City, 텔레매틱스, LBS, 도시계획/개발, 재난방재 교통 제어와 환경 등 공공분야 산업 기반이 되는 미래 유망 기술들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광학카메라나 레이저 스캐너와 같은 고성능 센서를 차량이나 유/무인 항공기에 탑재한 센서융합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어 이를 활용해 획득한 센서 데이터를 처리, 실제 세계의 3차원 공간모델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술 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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