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 중소모바일 게임업체 힘을 모으다
디지털콘텐츠 미니클러스터 산하 … “참여사 23개사, 올해 대폭 증가 예상”

 
급변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의 환경변화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 G밸리 모바일게임 업체들이 모이고 있다. ‘무선인터넷게임 서브클러스터’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디지털콘텐츠 미니클러스터(DC미클) 산하 워킹그룹이다.

중소 게임 업체들의 정보 교류, 상호 협력과 융․복합 시너지를 위해 지난 6월 설립됐다. 현재 컴투스, 엘에이피테크, 상상디지탈, 이오시스, 케이넷피 등 23개 회원사가 가입했으며 올해 말 30개사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본부는 현재 디지털콘텐츠, IMT, 그린IT, ICT 등 총 4개의 미니클러스터를 운영한다. 이 중 디지털콘텐츠 미니클러스터의 지원이 늘어나는 추세다.  

모바일 게임, 아이템 무료충전소 ‘CLOVER’, 모바일SI 사업을 진행 중인 ㈜모바인엔터테인먼트 김효상 대표는 무선인터넷게임 클러스터 회장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IT분야가 그렇듯 모바일 게임 분야 역시 변화의 속도가 빨라 따라가기 벅찬 상태”라며 “컴퓨터의 두뇌인 듀얼, 쿼드코어CPU처럼 처리속도를 높이기 위해 클러스터를 설립, 힘을 합쳤다”라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G밸리 모바일 게임업체들의 협력 단위
미니클러스터를 운영하는 서울산단공은 클러스터의 업무 추진능력과 활동 영역이 늘어남에 따라 지속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산단공은 급변하는 IT산업 지원을 위해 ‘산업집적지경쟁력 강화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산학연 기술 자원을 활용해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과 실용화, 상품화를 위한 이전기술 사업화를 지원한다.

클러스터 회원사들은 지원 효율성을 위해 동종 업계와 협력을 선택했다. 협력을 통한 상생이 궁극적인 목표다.
8월에 들어서는 산단공 미니클러스터 무선인터넷게임 워킹그룹 연구개발 과제에 기업공동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총 4개 팀이 과제 제안을 계획 중이며 △1팀 ㈜니르바나엔터테인먼트, ㈜엘티즌, ㈜앱크로스 △2팀 ㈜상상디지탈, ㈜모바인 △3팀 ㈜엠투엠, ㈜투지플러스 △4팀 ㈜위고인터렉티브, ㈜에이블링이 참여했다.

니르바나엔터테인먼트는 2010년 창업했으며 모든 스마트기기 기반의 콘텐츠 제공을 주목표로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 ‘헬C노트’와 아케이드, 리듬 게임을 주력 콘텐츠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클러스터 내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으로 클러스터의 지원 사업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덕분에 무선인터넷 클러스터는 네트워크 형성을 가장 중요시한다. 동반성장과 동반진출 등의 협력구조 구체화를 통해 G밸리 모바일 게임 생태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된다.

클러스터 설립 2개월 만에 회원사가 23개로 늘었으며 G밸리 모바일 게임 업체는 물론이고 외부 게임 업체들의 문의 또한 늘고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말 30개 이상의 회원사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 키워야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은 나날이 거대해지고 있지만 국내 사정은 조금 다르다. 애플리케이션 유통을 위한 티스토어, 올레마켓과 유플러스앱마켓 등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게임 사전심의제’와 같은 정부 규제가 국내 모바일 게임 업체의 발목을 잡았다.

덕분에 최근까지 오픈 마켓에 게임 카테고리가 존재하지 않아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다행이 사전심의제가 자율심의제로 법 개정이 이뤄져 작년 7월부터 국내 오픈마켓에도 게임 카테고리가 개설됐다.

이러한 변화로 티스토어를 비롯한 오픈마켓에서 국내 업체들은 게임로프트, EA 모바일 등 유명 게임업체들과 경쟁해야 한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업체의 오픈마켓에 걸맞는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필수다.

모바일 게임 광고 시장은 미국 앱스토어 기준으로 2015년까지 8억9400만달러로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부분 유료화를 통한 수익 증가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이미 모바일 게임에서는 부분 유료화가 광고 수익을 추월했다. 

모바일 게임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순한 재미를 떠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도입과 생태계 구축이 필수 요건이 됐다.

김효상 회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공동사업과 진출을 통해 다각도로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규모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협력과 상생을 통한 ‘연합’이 중요해질 것이다”라며 클러스터와 나아가 G밸리 모바일 게임 업계의 가능성에 대해 강조했다.

 

신경호 기자 nathansin@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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