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실실(虛虛實實 : Diamond cut Diamond)이라는 말이 있다. 마음가짐이나 준비 자세에 틈이 생긴 상태 또는 약점 부위를 ‘허(虛)’라 하고, 틈이 없이 견실한 상태나 부분을 ‘실(實)’이라 한다. 중국의  손자(孫子)가 처음 무술에 적용한 용어로 알려져 있다. 경기에서는 틈을 보이지 않는 상대방에게 작전상 일부러 자신의 ‘허’를 보여 상대방의 허점을 유도하는 전략이다.

다공성 소재 (Porous materials)의 원리는 기술적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31번째 발명원리로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과 동질의 것을 활용하여 해결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물체를 다공 성으로 만들거나 다공성 물질(삽입물, 코팅)을 사용한다. 물질에 있는 구멍을 이용한다. 만일 물체에 구멍이 있다면, 더 작은 구멍을 이용한다.

 

사례로 보기
다공성 소재의 원리 적용 사례는 제습제, 조깅트랙, 다공성 숯, 수소 전지 등이 있다. 제습제를 살펴 보자. 물먹는 하마는 염화칼슘이 주성분인데 공기와 접하면서 공기중의 습기를 흡수한다. 물먹는 하마는 이런 염화칼슘의 속성을 이용하여 용기의 과학적 설계와 결합시켜 만든 제품이다. 김이나 전자 제품에 들어 있는 실리카겔은 내부에 공간이 있고 이 공간에 습기를 머금고 있는 원리이다. 또한, 제습량도 급히 소량이어서 아주 작은 밀폐된 공간에만 한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조깅 트랙은 성긴 상태의 고무 재질로 되어 있어 탄력성과 배수 특성이 우수하여 항상 조깅에 최적의 조건을 형성한다.

음식점에 가면 다공성 숯이 곳곳에 산재한 것을 볼 수 있다. 숯은 냄새와 수분을 흡착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 자동차에 쓰이는 수소연료 전지의 원리도 다공성 나노 기술에 있다. 나노 물질의 다공성 및 거대 표면적을 이용하여 수소를 저장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 중에서 잘 알려진 물질로는 Li-Sn, Li-Al-Sn, Li-Al-Si 등과 같은 물질이 Li2O에 포함되어 있는 물질이다. 다공성의 탄소 나노 튜브도 수소저장 재료로 사용 가능하다. 이들 물질은 일반적으로 전지의 음극 전극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수소 저장 매체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지장수를 만드는 황토의 원리도 동일하다. 미세한 입자가 촘촘히 배열되어 있어 이물질은 걸러지고 미네랄과 물은 통화하는 원리가 작용한다.

다공성 소재 원리의 핵심 동기는 어디에 있을까? 소량의 지원을 사용하여 비용을 극소화시킴과 동시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협상기법 중에 Belly-up(허허실실) 전술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흔히 늑대 전략(Wolf in sheepskin)이라고도 하는데, 조조와 유비의 담판이 대표적이다. 고도의 숙련된 협상가가 뭔가 허점이 있고 잘못된 협상가처럼 의도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이같은 허허실실 전술을 써서 상대의 동정심을 얻어내고, 상대가 방심하도록 만들어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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