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스타일’ ‘공장스타일’ 등 홍보물 넘쳐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기업들도 ‘강남스타일’ 패러디에 가세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 기업이 홍보 및 마케팅 수단으로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 조회수 1억건을 돌파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인기를 뒤따라 기업들이 제작한 패러디물도 조회수가 급증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마산점이 지난달 17일 개점 12주년을 맞아 전 직원이 참여해 만든 강남스타일의 패러디 동영상 ‘마산스타일’은 개인 블로그 등에 올린지 보름만에 조회수가 45만건을 기록했다. 마산 지역민들에게 친숙한 장소를 배경으로 한 ‘마산스타일’은 유튜브 등으로 퍼지며 신세계 마산점을 알리는데 한몫했다.

한국타이어 신입사원들도 ‘오빤 공장스타일’ 패러디 동영상을 통해 애사심을 보여주며 회사를 재치있게 알렸다.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즈는 ‘삼성 스타일’ 뮤직비디오를 통해 팬들과 네티즌에게 호응을 얻었다.

삼성 라이온즈의 마스코트 응원단장인 ‘애니비’는 동영상에서 치어리더, 팬들과 함께 야구장 안팎을 오가며 삼성 라이온즈의 올시즌 우승을 기원했다.

이마트의 스포츠전문매장 빅텐은 최근 판매사원과 인턴사원들이 매장에서 판매되는 등산복, 비키니 등을 입고 촬영한 ‘빅텐스타일’이라는 동영상으로 홍보에 나섰다.

사원들은 마트 무빙워크에서 암벽등반을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복합쇼핑몰 경방 타임스퀘어는 지난 2일 오픈 3주년을 맞아 열풍의 주인공 싸이를 초빙해 한시간동안 축하 콘서트를 갖기도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기업홍보용으로는 현재로선 가장 탁월한 소재”라며 “싸이 열풍에 기업들도 이를 살린 다양한 홍보물을 제작해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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