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마케팅 시장 앞으로 더 커질 것”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와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등장으로 소셜미디어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광고플랫폼으로의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진 대기업이 주로 소셜미디어를 활용하고 있지만 새로운 광고모델이 속속 등장하면서 시장의 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서울디지털1단지 마리오타워에 위치한 넷다이버(주)(대표 이준호 netdiver.co.kr)는 블로그마케팅과 소셜미디어 마케팅, 페이스북 펜페이지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준호 대표는 2006년 벤처기업협회의 창업강좌를 들은 뒤 소셜미디어의 성장가능성을 예측하고 2007년 넷다이버를 창업해 블로그마케팅 사업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블로그마케팅 1세대 기업으로 블로거들과 기업들 사이에선 익히 알려져 왔다. 블로그의 가치를 평가해주는 ‘블로그얌’으로 블로거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현재 파워블로거 1000명, 블로거 12만명의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 덕분에 기업에서 블로거 소개를 의뢰받을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확보했다.

소셜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자 트위터 가치평가 서비스인 ‘트윗얌’을 통해 소셜미디어 가치평가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트위터 팔로워에게 광고를 게시해 웹과 모바일로 광고를 전파하는 바이럴 광고·마케팅 서비스인 ‘애드얌’을 런칭해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페이스북으로 행보를 옮겨 팬게이지(FNGAGE) 서비스를 제일기획과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이 서비스는 페이스북 팬페이지 탭을 쉽게 만들어주는 앱과 편집 도구를 제공해 누구나 쉽게 팬페이지를 개설할 수 있다.

지난 3월에 정식으로 서비스를 출시해 포드자동차, 르노삼성, TG삼보, 삼성SDI, LG 모바일 등 6개월만에 1500여개의 고객사가 3288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펜페이지를 구축하고 있다.

 

편이성과 비용절감
두 마리 토끼를 잡다

팬게이지가 단기간에 급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페이스북의 간편한 사용자 환경과 맞물린 편이성과 편집 기능, 획기적인 비용 절감에 있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을 대폭 낮췄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수요가 있을 때마다 개발을 의뢰해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하는 식이었다. 따라서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은 물론 수백만원대에 이르는 개발 비용이 들어간다.

팬게이지는 페이지를 구축하는 데 있어 기초적인 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좀 더 세부적인 기능을 추가하고 싶다면 월정액 1만원을 결제해 다양한 앱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개발 인력을 따로 두지 않아도 팬페이지 구축이 가능해지며, 개발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종전의 방식은 개발자에 따라 프로그래밍 방식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관리 역시 쉽지 않다. 하지만 팬게이지는 간단한 등록절차만 걸치면 전문지식 없이도 빠르게 팬페이지를 구축할 수 있으며 단일화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사후관리가 손쉽다.

또한 탑재된 애플리케이션에는 편집기능을 추가해 고객의 니즈를 반영했다. 경쟁사의 서비스는 정해진 규격대로만 구축이 가능한 반면에 팬게이지 서비스는 기호에 따라 편집 및 수정이 가능해 사용자에게 편집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본격적인 홍보 시작과
 미국 시장 진출 준비 중”

페이스북은 대기업 브랜드광고 증가로 광고단가 74%가 상승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브랜드광고가 페이스북으로 이동하면서 페이스북의 광고단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넷다이버는 모바일 신규 비즈니스와 동시에 미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는 와일드파이어. 인볼버 등의 소셜미디어 마케팅 기업이 활발히 활동 중이며 와일드파이어는 구글, 인볼버는 오라클에 인수돼 덩치를 한껏 키운 상태다.

이준호 대표는 “미국은 소셜미디어의 힘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막강한 편이다. 미국에 진출해 경쟁을 통한 발전이 가능하도록 소셜미디어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며 사업 방향을 강조했다.

 

신경호 기자 khshin@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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