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동 서울디지털3단지 벽산디지털밸리2차에 위치한 (주)지엘비젼(대표이사 고영욱, http://www.glvision.co.kr)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저전력, 긴수명, 고배광(GFL)의 특성을 갖도록 개발?생산하는 회사다.
지엘비전은 조명 밝기를 두배 가까이 높여주는 고조도 반사갓(High Lux)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 형광등과 백열등을 대체할 LED 조명은 기존 발열대비 20~80%의 에너지 절약과 조도 효율을 갖고 있다. 하지만 많은 상업시설에서는 LED조명 가격을 부담스러워 한다. 그래서 지엘비젼은 폴리에틸렌 합성수지(PET)에 특수 표면처리를 해 등기구 안쪽면에 둘러 내부 반사율을 높이고 이를 아래로 전달해 빛의 양을 높혀주는 ‘하이룩스 고조도 반사갓’을 개발한 것이다.
‘하이룩스 고조도 반사갓’은 기존 반사갓 보다 반사율이 높고, 가격이 저렴하며 교체가 쉽다. 또 ‘가시광 전 영역의 반사’를 통해 자외선을 차단하기 때문에 확사반사에 의한 눈의 피로가 감소하고, 조도를 2배 이상 증가시킨다.
실제로 20W EL램프는 평균 240럭스, 560W 소비전력을 내는 반면, 하이룩스 반사갓을 설치하면 평균 360럭스, 560W 소비전력으로 120럭스 더 밝은 조도를 내는 효과를 나타낸다. 또 EL램프를 11W로 바꾸면 270럭스, 280W 소비전력으로 조도와 소비전력 절감 효과를 모두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영욱 대표는 “하이룩스 반사갓은 PET소재로 성형이 가능하고, 가볍고 또 개당 4,000원 정도로 저렴하기 때문에 LED조명가격이 부담스러운 상업시설 등에서 선호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여러 영역에서 활용도가 넓어지고 있기 때문에 생활성 상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4시간 주차장, 산업현장에 탁월 
현재 고조도 반사갓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곳은 24시간 동안 전력을 필요로 하는 지식센터(아파트형 공장)의 주차장, 건물복도 등이다.
주차장, 건물복도 등은 24시간동안 전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력소모가 심하다. 이곳에 최근 LED등의 설치가 확대되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다 고조도 반사갓을 활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밝기를 2배로 증가시키고 전력사용도 줄일 수 있다. 또 부분적으로만 밝게 비추는 빛의 범위도 크게 넓힐 수 있기 때문에 현재 디지털단지의 많은 산업시설과 주차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고 대표는 “150조원에 달하는 세계 조명시장 중 75%가 실내조명이다. LED조명에 색감을 자유자재로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디자인, 인테리어 등 다양한 실내조명 분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다.”라며 “디지털단지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저탄소녹색성장의 표본이 되는 LED전문 회사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다”라고 포부를 말했다.
한편 (주)지엘비젼은 절전형 콘센트 ‘그린콘센트’를 개발한 (주)한미일렉트릭(대표이사 이은광)과 MOU를 체결해 영업적인 부분을 함께 공유해 저탄소녹색성장의 기업이념을 펼쳐나가고 있다. 두회사의 협력은 서울디지털단지 기업의 에너지 절약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일우 기자 fuddd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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