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두피 만들기 
프로젝트
 
 
찬 바람 불기 시작하면 심해지는 비듬과 탈모의 원인은 두피 건조. 아무리 멋을 내도 어깨에 하얀 가루가 떨어져 있다면 망신이다. 두피를 건강하게 만들고 머리카락도 윤기 나게 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취재 유병아 리포터 bayou84@naver.com 도움말 박대기 본부장(애경 개인용품마케팅본부)
문득곤 원장(이로미스피부과)·예은 헤어 디자이너(누벨바그헤어살롱)
 
 
트러블 관리의 첫걸음, 두피 타입 제대로 알기
 
두피도 피부이기에 각질이 생긴다. 각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두피 트러블의 대표적인 현상인 비듬이 심해진다. 건조한 가을 날씨는 두피에 각질을 증가시키고 모공을 막아 두피 건강을 악화하는 원인이 된다. 또 여름에 비해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많아져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 누벨바그헤어살롱 예은 헤어 디자이너는 “비듬 단계에서 두피를 관리하지 않으면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며 “탈모가 시작되면 두피가 많이 손상된 상태라 회복까지 오래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비듬이 늘 때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피 관리의 시작은 두피 타입을 아는 것. 평소 두피가 가렵고 머리카락에 정전기가 잘 생긴다면 건성 두피, 머리카락에 기름기가 잘 돌고 끈적끈적한 느낌이 든다면 지성 두피다. 
 
이로미스피부과 문득곤 원장은 “하얗게 가루가 일어나는 비듬은 건성 두피에, 약간 노란색 뚝뚝 떨어지는 비듬은 지성 두피에서 생긴다”며 “건성 비듬은 두피에 있는 샴푸 잔여물 때문에 생길 수 있고, 지성 비듬은 과도한 영양이나 스트레스 등이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건성 두피일 경우 잦은 샴푸를 피하고, 두피에 삼푸 잔여물이 없도록 깨끗이 헹궈야 한다. 보습 제품으로 두피에 영양을 주는 것도 방법. 지성 두피는 지루성피부염으로 확대될 수 있으니 두피를 되도록 긁지 않는 게 좋다. 남자의 두피는 여자에 비해 두껍고 피지 분비량이 많아 두피 트러블이 더 잘 생긴다는 점도 알아두시길. 
 
 
건강한 두피 만들기 Step by step 
 
step 01 올바른 방법으로 머리 감기 
머리카락과 두피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따뜻한 물(37℃)로 머리를 감아야 한다. 물 온도는 헹굴 때까지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충분히 헹궈 오염 제거 샴푸를 하기 전에 물로 머리를 감는 게 좋다. 머리카락을 대충 물에 적셔 샴푸를 칠하고 씻어내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방법. 머리카락을 물에 충분히 적신 뒤 손바닥으로 살살 비벼주면 굳은 노폐물이 물에 씻긴다. 이 과정에서 빗질을 하면 엉킨 머리를 풀어주고 먼지와 피지를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 끝이 둥글고 부드러운 빗을 사용해야 두피 자극이 덜하다. 
 
샴푸는 두 번으로 나누어서 처음 샴푸를 할 때는 머리카락 노폐물을 없애는 게 목적이다. 손바닥에 500원 동전 크기 정도로 샴푸를 덜어 충분히 거품을 낸 뒤 머리카락에 발라 문지른다. 두 번째는 두피를 중심으로 샴푸를 발라 머리 전체를 마사지한 뒤 헹궈낸다. 
 
저녁에 머리를 감아야 머리는 되도록 저녁에 감는 게 좋다. 밤 2시~다음 날 새벽 2시가 피부 재생이 활발한 시간. 저녁에 머리를 감아 두피를 깨끗이 해야 자는 동안 두피 재생력을 높일 수 있다. 
 
 
step02 두피와 머리카락 잘 말리기
머리카락을 잘 말리지 않고 자면 두피에 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십상이다. 아침에 머리를 감아 잘 말리지 않고 하루를 보내는 것도 금물. 머리가 마르면서 머리카락 자체가 함유한 수분까지 잃어 푸석푸석해지고 거칠어진다. 
 
머리를 감은 뒤에는 바로 두피와 머리카락을 잘 말려야 한다. 이때 반드시 두피부터 말린다. 우선 머리카락을 비비거나 털어내지 말고 머리 전체에 수건을 감아 두드리는 방식으로 물기를 제거한다. 그리고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해 두피를 말린다. 드라이어를 이용하지 않을 때는 머리카락을 들어 두피 쪽 가까이 수건을 대고 닦아내는 방식으로 말린다. 
 
 
step03 하루 한 번 두피 마사지
두피를 자극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두피 아래 세포의 신진대사도 활발해 진다. 모근부터 머리카락 끝까지 영양분이 원활하게 공급되며, 피로와 스트레스를 푸는 데도 효과가 있다. 
 
① 어깨와 몸의 긴장을 풀고 양손으로 머리 뒤쪽과 목 경계 부분의 움푹 들어간 곳을 지그시 누른다. 
② 귀 윗부분과 수평이 되는 뒤통수를 양손 가운데 세 손가락으로 누른다.
③ 양손 가운데 세 손가락으로 정수리에서 뒤통수까지 일직선이 되는 부분을 천천히 누른다.
④ 가운데 가르마 부분에 양손을 놓고 양옆으로 내려가면서 지그시 누른다.
 
 
step04 두피에 영양 채우기 
두피 타입에 맞는 제품으로 관리하면 트러블을 줄일 수 있다. 건성은 보습 효과가 있는 샴푸를, 지성은 두피에 자극이 적고 피지를 깨끗하게 씻어내는 제품을 택한다. 얼굴 피부가 예민하면 샴푸도 저자극 제품으로 택해야 하며, 피지와 땀이 많으면 샴푸 전에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피지 제거 전용 제품은 묵은 각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서 두피를 건강한 상태로 개선한다. 탈모가 있거나 갑자기 심해진 경우, 비듬이나 뾰루지가 있는 경우도 전용 제품을 이용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머리카락이 푸석거리고 윤기가 없다면 영양분을 채우는 제품으로 집중 케어를 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트리트먼트와 팩 등을 사용할 때는 제품 잔여물이 트러블을 유발하지 않도록 미지근한 물로 여러 번 꼼꼼히 헹구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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