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본부, 기업사회공헌활동 실태조사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큰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진홍) 지속가능경영센터가 9일 ‘2012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 국제 컨퍼런스’를 맞아 127개 중소기업과 시가총액 기준 200대 기업 중 86개 업체, 공공기관 114개를 비교 조사해 발표한 ‘기업사회공헌활동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른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 추진에 있어 대기업은 10곳중 5.5곳이 그렇다고 응답한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0.3곳만이 체계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CEO의 관심부족, 담당조직 및 담당자 부족, 전문성, 임직원 참여 등 사회공헌활동 추진의 주 요소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격차가 평균 50%이상 발생됨에 따라 전반적인 인식 및 수준의 차이를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생산성본부는 이에 따라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을 고려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며, 맞춤형 전문 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하다. 또 이번 조사에서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CEO의 관심 및 참여는 전체 기업의 71%가 높다고 답변했다.

전체 기업의 67%가 사회공헌정책을 명문화하는 등 사회공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전 직원의 참여 및 지속적인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자사의 비즈니스와 연계된 사회공헌활동은 41%의 기업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생산성본부는 “전체의 66%에 해당하는 기업은 저소득층 지원과 같은 현금중심의 1차원적 사회공헌활동에 치우치고 있다”며 “산업별 사회공헌활동 우수사례의 적극적인 발굴 및 전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는 생산성본부와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S&P다우존스 인덱스, 지속가능성 평가·투자기관인 스위스 SAM이 공동주최했으며, 국내 40여개 기업 임원과 학계·정부·NGO(비정부기구)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012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가스·전기부문에서 4년 연속 1등기업에 선정됐으며, 한전KPS도 4년 연속 지원서비스산업 부문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내일신문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저작권자 © 넥스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