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케어로봇은 가정과 사회 환경에서 인간과 교감하며 정보 취득을 손쉽게 도와주며 일상생활과 가사노동을 지원하는 지능형 로봇 관련 서비스를 의미한다. 가정이나 사회에서 생활의 편리함을 제공하는 심부름, 청소, 작업보조와 이동 보조형 로봇, 인체 기능의 향상 혹은 대체를 위한 재활 치료로봇, 사이보그 로봇,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하는 인간형 로봇을 포함한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전체인구대비 노령인구비율은 2008년 10.3%수준에서 2020년에는 15.6%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근 웰빙, 세컨드 라이프와 같은 생활양식의 변화와 로봇산업, 신산업 융합으로 라이프케어로봇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령화 사회 가속화에 따른 실버산업 규모가 급증으로 인해 로봇이 인간중심의 서비스 제공수단, 신산업 육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원천기술력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시장 형성 주요 사안
 
해외 라이프케어로봇 시장은 지난 2008년 6.8억 달러의 시장규모에서 2013년경 10배 이상 성장한 68.6억 달러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2018년에는 그보다 약 7배 증가한 436.7억달러 규모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World Robotics, 2010은 가정용 서비스 로봇의 경우 향후 50% 이상의 성장세를, 재활 로봇의 경우 16%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성장률은 시장의 제품 수용도, 자율성 확보, 비용 대비 혜택, 킬러 어플리케이션 발굴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라이프케어로봇 가운데 처음으로 등장한 청소로봇의 경우, 지난 2008년을 기점으로 시장성장 속도에 가속도가 붙고 있으나 지능형 자율이동, HRI(Human-Robot Interaction) 기술의 완성도 부족으로 인해 고부가 시장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은 가격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빌딩형 청소로봇 등 공공기관의 수요를 기반으로 신 시장 창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구시장은 제어가 가능한 잔디깎기 로봇 등을 중심으로 초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탑승형, 근력증강 로봇의 경우 일본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 중이며 특히 일본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가 가사지원로봇과 인간형 로봇의 상용화 계획을 발표해 시장 형성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향후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10배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내 라이프케어로봇 시장은 지난 2008년 생활도우미 로봇, 탑승형 로봇, 근력증강 로봇, 인지바이오 로봇의 시장이 각각 2500, 600, 200, 300만달러에서 2013년에는 3.6, 2.5, 0.82, 1.8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라이프케어로봇 시장의 경우 로봇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중소벤처 기업들의 연구개발, 수요자들의 로봇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왔다. 또한 청소로봇 시장을 중심 시장이 재활치료 로봇, 인지바이오 로봇 등을 중심으로 관련 어플리케이션 확대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핵심원천 기술과 전문 인력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지속 성장, 사업화 연계 필수
 
현재 낙관적인 시장 형성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성장이 더딘 이유는 소비자를 견인할 수 있는 니즈 발굴과 시장 창출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 라이프케어 로봇 사업화를 위한 장기적인 기술사업화 전략, 핵심기술의 확보, 원천기술에의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관련 제품의 가격 대비 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무엇인지 발굴하는 것이 사업화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나 우리나라의 경우 ‘아톰 문화권’에 속한 국가로 로봇에 대한 친숙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로봇에 대한 기대수준 또한 높아 스스로 인지하고 처리하는 능력을 갖춘 자율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사회적 수용성 정도를 고려해 볼 때 라이프케어로봇의 경우 우리나라와 일본 시장이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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