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내강(外柔內剛)이라는 말이 있다. 굳셈과 부드러움을 모두 지니고 있다는 뜻으로 강유겸전(剛柔兼全)과 비슷한 말이다. 대나무는 단단하여 부러지지 않지만 강한 바람이 불면 부드러움을 발휘하여 휘어졌다 일어선다. 지금은 융복합의 시대라고도 한다. 한가지만 가지고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의미일 것이다. 
 
복합 재료(Composite materials)의 원리는 기술적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40번째 발명원리로서 물질의 반대되는 특성을 융합하여 극단적인 특성을 조합하는 것이다.
 
사례로 보기
복합 재료의 원리 적용 사례는 전신주, 비행기, 낚시대, 자동차, 자전거, 건축물, 아스팔트, 합금 등이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세상은 순수한 물질을 오히려 찾기 어렵다. 지하에서 채굴되는 광물도 여러 물질이 혼합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이고 이를 제련하거나 정제하여 수순한 금속이나 물질을 얻게 된다.
비행기 동체의 알루미늄 복합재료로서 가볍고 강하고 유연하다. 레이더에 걸리지 않는 최첨단 비행기는 금속을 사용하지 않고 탄소섬유와 수지의 복합재료를 사용하기도 한다. 
낚시대는 탄소섬유 복합재료나 대나무 등 탄성 복합재료로 제작되어 있어 가느다란 것으로도 커다란 물고기를 낚을 수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도 연비를 줄이기 위하여 무거운 철판 대신에 탄소섬유 복합재료로 대치되는 하우징을 출시하기 시작하고 있다. 
 
자전거도 경량화를 위하여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건축물은 철근과 시멘트와 모래와 자갈로 구성돤 복합재료이다. 아스팔트도 코울타르와 모래와 자갈과 흙 등으로 다층으로 구성된 복합재료이다. 각 층은 탄성을 유지하거나 강도를 유지하는 층으로서 역할이 분담되어 있다. 합금은 두 가지 이상의 다른 특성을 가진 금속을 결합함으로써 원하는 특성을 갖는 금속화합물을 제조하는 것이다. 
 
복합 재료 원리의 핵심 동기는 어디에 있을까? 문제를 일으키는 물질의 특성을 보완하기 위하여 정 반대되는 물질을 융합함으로써 효율성이 높아지기 때문일 것이다. 개인, 회사, 국가도 한가지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나 조직만 있다면 효율적인 역량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 우히려 이질적인 개인이나 조직이 상호 경쟁과 보완을 통하여 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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