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과 휴대성에 강한 차세대 저장장치로 각광

 
최근 노트북의 차세대 저장 장치로 SSD(Solid State Drive)가 떠오르고 있다. 플래터를 회전시켜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기록하는 하드디스크의 아날로그 방식에 비해 20배 이상의 속도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구로동 서울디지털1단지 파트너스타워2차에 있는 리뷰안테크(대표 안현철 laonit.com)는 SSD 개발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는 이번 달 초에 mSATA 방식 SSD 2종 ‘mSATA800·850’을 출시했다. mSATA는 저장장치를 연결하는 SATA인터페이스를 작게 만든 것으로 주로 노트북에 탑재된다. 이 회사의 제품은 지금까지 출시된 mSATA SSD 중 가장 빠른 읽기, 쓰기 속도에 안정성까지 더해 경쟁력을 갖췄다.

안현철 대표는 노트북에 대한 흥미를 사업으로 일구어낸 케이스다. 1994년 9월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최초 국산 노트북 SPC- 5900을 구매할 정도로 관심이 남달랐다.

안 대표는 “노트북을 어떻게 하면 더 빠르게 구동시킬수 있을까 생각하던 것이 SSD사업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SSD사업은 2005년부터 시작했다. 삼성과 인텔조차 SSD에 관심을 두지 않던 때라 어려움이 많았다. 일반인들 역시 SSD에 대한 인식이 전무하던 상황.

결국 2008년 사업을 정리하고 USB 메모리 개발 전문 기업인 메모렛월드와 저장장치용 컨트롤러 IC 전문기업인 애리스테크에서 SSD 연구 경력을 쌓았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6월, 리뷰안테크로 SSD 사업을 재개했다. 

안 대표는 “노트북은 협소한 공간에 모든 기능을 탑재해야 하는 특성상 데스크탑PC에 비해 성능이 낮을 수밖에 없다”며 “SSD는 가격대비 체감 성능을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어 노트북 저장장치의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SSD 시장의 가능성을 설명했다.

 

안정성 확보한 다양한 SSD 출시
리뷰안테크는 제품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품질검사 장비를 도입했다. 대당 2억원의 검수 장비로 제품을 테스트한다. 국내에서 이 장비를 도입한 업체는 삼성, 하이닉스, 리뷰안 등 총 4개 업체 뿐이다. 보수적인 저장장치 시장에서 신뢰성 확보에 주력했다.

속도 역시 중요하지만 저장장치를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안정성이기 때문이다.

또한 노트북은 완성품이라는 성향이 강해 내부구조와 기판의 형상에 따라 부품의 규격, 지원 인터페이스와 포트 모두 제각각이며 저장장치 역시 예외가 아니다.

리뷰안테크는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인터페이스의 SSD를 출시한다. SATA와 mSATA는 물론 1.8인치 ZIF, CF 타입, 2.5인치 IDE 타입, IBM 씽크패드 전용 SSD, 출시 예정인 익스프레스 카드 슬롯 전용 SSD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의 SSD를 선보여 지금까지 출시된 모든 노트북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연말에는 데이터보증 SSD를 출시할 예정이다. 절대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기술을 집약한 고급 제품으로 데이터 손실 시 두 배의 가격을 보상한다.

 

 
노트북 사용자 커뮤니티 제공
안현철 대표는 노트북 사용자들을 위한 장소를 마련했다. 노트북아지트(www.nbazit. com)는 노트북 사용자들이 모일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함과 동시에 디스플레이 된 노트북을 부담 없이 다뤄볼 수 있다. 또한 직접 수리와 개조, SSD 장착 등을 서비스한다.

노트북은 분해나 업그레이드가 어려워 전문 지식 없이는 세부사항을 다루기 어렵다.

이러한 불편함과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리뷰안테크, 라온IT(대표 박기환), 윤호테크(대표 이윤호)가 뭉쳐 노트북아지트를 만들었다.

안 대표는 “노트북은 규격이 모두 다르고 내부 부품이 작아 일반 사용자들이 다루기 어려운 부분이 존재한다”며 “아지트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제품 알리기 또한 주력할 예정”이라며 커뮤니티 형성을 강조했다.

 

신경호 기자 khshin@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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