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학교 줄기세포교실 한동욱교수
건국대학교는 의학전문대학원 의학과 줄기세포교실 한동욱 교수가 지난 4월 세계적 과학저널인 ‘셀 스템 셀(Cell Stem Cell)’지에 발표한 ‘직접교차분화기법을 이용한 체세포에서 유도신경줄기세포 생산(Direct Reprogramming of Fibroblasts into Neural Stem Cells by Define Factors)’ 논문이 2011~2012년 최고의 논문 10편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미국 록펠러(Rockefeller)대학에서 개최된 ‘뉴욕줄기세포연구재단 연례회의(New York Stem Cell Foundation Annual Meeting)’는 과학전문지 ‘셀(Cell)’의 자매지인 셀 스템 셀지(임팩트 팩터(IF) 26)에 2011~2012년 발표된 논문 중 베스트 10을 선정하였으며, 이는 셀 스템 셀지 특별호(Special Issue)로 발간됐다. 
 
한 교수는 체세포를 신경줄기세포로 직접 교차 분화해 ‘유도신경줄기세포’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체세포를 성체줄기세포로 직접 교차 분화를 유도한 첫 번째 사례로 지난 4월 셀 스템 셀지에 발표했다.
 
한 교수의 이번 베스트 논문 선정은 줄기세포 분야 최고의 저널인 셀 스템 셀지에서 가장 많이 읽혀지고 다운로드된 논문 10위안에 포함된 것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한 교수는 세계적인 줄기세포 석학인 한스 쉘러 독일 막스플랑크 분자생의학연구소장 등과 함께 공동 연구하며 최근 5년간 26편의 SCI급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발표해왔다. 최근에는 일반세포의 직접교차분화 기술 개발, 줄기세포와 이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획기적인 연구성과를 내고 있다.
 
한 교수팀은 역분화를 유도하는 유전자와 신경줄기세포로 바뀌도록 만드는 유전자를 섞어 생쥐의 체세포에 넣어 ‘유도신경줄기세포’를 만들었다. 연구진이 만든 줄기세포는 뇌 조직에서 만들어지는 신경줄기세포와 모양과 분화능력이 완전히 일치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이용하면 시험관에서 1년 넘게 장기배양도 가능해 줄기세포를 대량으로 확보할 수 있다. 더군다나 이렇게 만들어진 줄기세포를 생쥐의 뇌 조직에 주입하자 다양한 신경세포로 분화했으며 암과 같은 부작용도 생기지 않았다. 
 
한 교수는 “체세포를 성체줄기세포로 직접교차분화시킨 기술은 기존 줄기세포의 문제점들을 한 번에 해결한 것”이라며, “치매나 척수손상과 같은 난치병 치료에 핵심기술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jhkim@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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