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도 3/4분기 전자상거래 총 거래액은 약 276조원으로 작년 3/4분기에 비해 12.5%가 증가했지만 올해 2/4분기에 비해서는 4.1% 감소했다.

통계청은 27일(화) 이같은 내용의 '2012년 3/4분기 전자상거래와 사이버쇼핑 동향'을 발표했다.

전자상거래 내역을 보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B2B 13.8%, B2C 4.8%, C2C 21.8% 증가했다. 구매자 중심형 거래액은 130조 4650억원으로 6.3% 증가했으며 판매자 중심형 거래액은 114조 8,840억원, 중개자 중심형 거래액은 12조3,290억원으로 조사됐다. 구매자중심형 거래가 50.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이버쇼핑 총 거래액은 8조 290억원으로 10.6% 증가했다. 사이버쇼핑 거래액이 소매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5%로 전 분기에 비해 0.3% 증가에 그쳤다. 기업․소비자 간 거래액이 4.8% 증가를 나타냈다.

기업․정부 간 전자상거래는 11.4% 줄어들었다. 올해 2/4분기에 비해서는 34.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물품과 공사거래 내역을 보면 작년 같은 분기에 비해 건설공사 계약액(-16.8%)과 재화, 서비스 구매액이 모두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중이 큰 기업 간 전자상거래의 산업별 거래액은 제조업(15.8%)과 도․소매업(14.8%),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10.4%) 등이 증가한 반면 전기․가스․수도업(-19.3%), 운수업(-10.7%) 등은 감소했다.

한편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작년 같은 분기에 비해 여행과 예약서비스(2.9%p), 음·식료품(1.0%p), 가전·전자·통신기기(0.5%p), 생활·자동차용품(0.3%p) 등이 증가했다. 컴퓨터, 주변기기(-1.0%p), 의류·패션 관련 상품(-0.6%p), 서적(-0.4%p), 아동·유아용품(-0.1%p) 등은 축소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전자 상거래 규모가 지난 해와 전분기에 비해 줄거나 소폭 증가에 그친 것은 최근 불어닥친 경기 불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신경호 기자 khshin@gamtantimes.com

저작권자 © 넥스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