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46%는 아르바이트 시 4대 보험 가입이 필수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으며, 아르바이트 도중 사고 경험자의 61%가 치료비를 전혀 보상받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중개 사이트 '알바천국'이 전국 남녀 대학생 1,1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아르바이트와 4대 보험’ 설문조사에서 45.7%가 ‘모른다’고 대답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4대 보험을 든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예’라는 응답이 39.9%를 나타냈다. 나머지 60%는 4대 보험 혜택을 받지 않았거나 받는지조차 모르고 있다.

4대 보험을 들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는 ‘고용주가 얘기를 해주지 않아서’가 40%로 가장 많았고 ‘4대 보험을 들어야 하는지 몰랐다’가 27.8%, ‘급여에서 일부를 내야’가 17.6% 였다. 별 필요성을 못 느껴서’ 라는 응답도 14.7%나 있었다.

특히 근무 중 사고 보상과 관련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을 하다 다치거나 사고가 난 경험이 있는 198명의 대학생 중 치료비를 전혀 보상받지 못한 비율이 61%를 차지했고 ‘임금에서 치료비를 공제했다’는 대학생도 5%나 있었다. ‘일부를 보상받았다’ 는 18.8%, ‘전액 보상’받은 경우는 15%에 불과했다.

이처럼 대다수 아르바이트생들은 4대 보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근로조건 향상을 위한 고용주의 의식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민영 기자 mykim@gamta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