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중 가장 먼저 고졸 공채를 실시했던 한화그룹이 고졸 직원을 대상으로 사내대학을 설립한다.

 

한화그룹은 28일 내년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기업대학의 교육과목과 과정 등 세부운영계획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세부운영계획에 따르면 '기업대학'은 기업실무학과, 금융학과, 호텔경영학과, 건축학과, 경영학과 등 총 5개 학과로 구성되며 경기도 가평 한화인재개발원에 대학 캠퍼스를 둔다. 학과별 정원은 각 40명으로 총 200명의 신입생을 선발해 3년간 교육할 예정이다.

 

기업대학의 3년 과정을 모두 수료하고 5년의 근무연한 동안 기대성과를 충족할 경우 고졸 직원들도 대졸 직원들과 동등한 직군 전환과 승진의 기회를 얻게 된다.

 

한화인재경영원 정하영 상무는 "한화그룹의 기업대학은 고졸 직원들이 고숙련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력 핸디캡을 극복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고졸 직원들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으로 능력 중심의 그룹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영 기자 mykim@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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